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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 지향적 언어
게시물ID : phil_7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2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13 14:42:46
매표소는 팔매자를 씀.

그런데 역에 가보면 표파는 곳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고 되어 있슴.

팔 매를 쓴 것은 주체 지향적 언어. (글을 게시한, 내가 표를 파는 곳.) 이란 의미임.

언어가 소통의 도구(상대가 있슴을 상정함)가 아니라 그 자체(파는 곳)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사용되었슴.


'표사는 곳'은 객체 지향적인 단어임.

엘리베이터를 누를때 승객이 올라갈 방향을 누르는 것은 승객중심으로 만든 약속 체계임.

만일 엘리베이터 중심으로 만들었다면? 

내려가기 위해, 4층서 3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부른다고 가정하고 올림을 눌러야 할거임.


관공서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랑 이야기 하다보면 이상하게 말이 안통하는 느낌이 듬.

대체로 관공서에서 일하는 사람은 해야 할 업무가 문서의 형태로 내려오는데...그 문서의 표현방식은 주체 중심임. 

단어가 상징이 아니라 그 자체같이 여겨버리게 하는 한자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봄.

'민원'같은 단어가 대표적임. 민의 원을 들어주는 것. 이 단어의 주체는? 관이 되는거임. 



영국에서는 '할매가 알아들을 수 있게' 공문서를 작성하라는 요구가 있었슴.(공문작성해서 검사하는 할머니가 있다고 함)

그리이스 로마 문명권은 기원전부터 재판시에 변호사와 또 배심원이 있었슴.

걔네들은 배심원들에게 이해되도록 설명하는, 즉 객체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식의 전통이 있었고, 입증 책임이 화자측에 있었슴. 

거기서 논리학이 발달함. 

하지만 동양권에서는 이런 방식의 재판이 없었슴. 그래서 논리학도 발달할 수 없었슴. 

관존민비의 전통은 여러가지 요소가 얽히고 설킨 구조적인 상황에 기인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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