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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무섭게 삭막하다;;;
게시물ID : freeboard_740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안로리요
추천 : 1
조회수 : 2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13 15:04:51
제가 롤게만계속해왔는데 오늘 치과갔다오는길에 생긴일때문에 하루만자게에옴.사람들 인정이없음으로 음슴체
본인은교정때매 주기적으로 치과를감. 오늘도가는데 가까워서 걸어가도됨. 집에있는 2700원들고 20분거리 치과갔다가 진료끝나고 집에오는길에 커피1300원짜리랑 1400윈짜리 치즈소시지를삼. 그리고 가면서 커피를마시고 주머니에 빈통넣고 소시지는 집에가서먹서야지하는데 누가 날 부르는거같았음...  딱 나를지목하는게아니라 아이고 아이고 하는목소리.
그래서 보니깐 길거리옆에 한할머니가 모자뒤집어쓰고 목도리로얼굴가리고 봉지들고있드라. 내가 올해딱20이구 학생때 어떤할머니가 길묻다가 어? 학생이야 하면서 중얼중얼하면서 갔던적이있었는데. (아마 학생아니였으면 어디댈고갔을듯..나남잔데?)또 그런건가했지만 어떻게 무시함. 그래서갔지 그랬더니 계속조용히 "아이고 나좀 살리도 미안하다 학생..이 할미좀 살리도 배가고프다..."하시는거야. 그리고 봉투보고 소름돋았어. 먹은지꾀되보이는 음식물쓰레기들이있었음. 사과껍질,심부분 다수에 초코파이봉지하나. 근데 내가 가진것도없고 "할머니 기다리세요. 정말죄송합니다. 가진게이것밖에없어요"하면서 주머니에있는 소시지를 까드렸어. 근데 잘까지지않아서 낑낑대는데 할머니가 자기가 까먹겠다면서 손을 내미시는거야. 그래서 윗부분 빨리 쓱싹뜯고 드렸어. 그리고 뒤둘러봤는데. 평일오후 2시30분이야. 길걷는사람들 그렇게 바쁠까? 아닌거같음. 다들 느지락느지락걸으면서 슥슥보다가 내가 뒤돌아서 눈맞으니깐 막걸어감.내가 돈만 많이가지고왔으면 근처 식당에서 김밥이라도 사드리고싶었는데...
그래도 누가더도와주겠지 하면서 뒤를계속봣는데 전부 쉬쉬하면서 지나감. 여기 사람 많이다니는곳임. 대구반월당역근처. 내가 할머니보고 힘내시라고 목도리 다시감아드리고 가다가 뒤에봣는데 다드셨는지 정리하고계시고 다시 주위를 막 보시면서 아이고아이고하시는것 같은데. 나같은사람이 몇명씩은 있을거야. 그런데 내가본사람만 30명씩 40명씩지나가는데 한명도 멈추지않아. 어떻게 그럴수있지......남일처럼보이는걸까 괜찮다고생각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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