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랑하지만 헤어지게 되는 이유
게시물ID : gomin_71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머Ω
추천 : 0
조회수 : 988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0/06/26 02:34:28
1000일 가까이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 대학교 2학년 말 부터 사겼고 지금은 졸업을 한 상태.    여자친구는 모범생이었고,나는 학교를 겉도는 그저 그런 학생. 성적도 당연히 많이 차이가 났고 여자친구가 나를 잡아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여자친구의 노력만큼 네가 따라주지 못했다. 
 그 결과로 여자친구는 좋은 자리에 취직을 했고, 난 여전히 사회를 겉도는 인간. 사회에 대한 불만만 많고 이상은 높은데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잉여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친구는 항상 허항된 꿈만 꾸는 인간에 반했다고 함)
  학교 다닐때는 같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차이를 못 느꼈다. 내가 세상에 대한 불만을 배설 할때도 이건 젊은이만이 할 수있는 특권이고 이런 불만을 가질 수 있는게 20대의 권리라고 생각했다. 내 학과 성적은 안좋지만 난 다른 사람보다 오히려 더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회에 나와보니 여자친구와 나의 격차가 느껴진다. 나는 여전히 사회에 적응 못하는 20대 백수 일뿐이고, 여자친구는 촉망받는 20대 직장인. 게다가 나와 비교도 안될만큼 안정적적인 가정과 이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여자친구와의 넘사벽을 지금은 확연히 느끼고 있다. 
  여자친구는 쓸데 없이 쎈 내 자존심을 지켜주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다. 괜히 주눅들지 말라고 친구와 술자리 있을때면 용돈도 몰래 지갑에 넣어 놓고, 돈없어서 담배 싼거 피지 말라고 담뱃값도 따로 챙겨준다. 이런 여자 친구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항상 나를 위해주는 여자친구가 너무 고맙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자친구가 왜 이런놈을 좋아 할까? 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은 직장을 가진 남자 더잘해주는 남자를 충분히 만날 능력이 있는데, 1000일 가까이 만났다는 것이 족쇄가 된것은 아닐까? 나는 여자친구에게 짐짝밖에 되지 않는데.. 하는 생각이 잠들때면 떠오르게 된다. 헤어지면 서로가 잠깐은 힘들겠지만 먼 미래를 봤을때 여자친구에게도 나에게도 훨씬 좋은 결정일것 같다. 
 그래서 내일은 말해야 겠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