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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담배피다 든생각인데
게시물ID : gomin_971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라말라
추천 : 0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13 18:04:06
26살 대학생입니다

아버지를 중1때 떠나보내고 어머니랑 누나랑 지금까지 살아오고있지요

얼마전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엄마 내가 정부랑 맞써 싸운답시고 총들고 싸우면 어떻할거야?

쫌 애교섞인 말투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데모할라고? 라며 대답하시더군요

제가 대충 아니 그러면 어떨거같아 라고 다시 물어보니

그러지말자 그냥 평범하게 살자 엄마는 너무 힘들거같에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게 제일 편하다 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엄마 생각은 그렇구나 하며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god노래 빠돌이 친구놈이 하나있는데 노래를 듣고있더군요

이어폰 한쪽을 뺏어서 같이 듣는데 노래가사가참 울컥하더라고요

찾아보니 '촛불하나'라는 노래더군요 가사인즉

생략


싸울텐가 포기할 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앞에 고개숙이지마라 기죽지마라

 

그리고 우릴봐라.


생략

너무 어두워 길이보이지 않아

내게있는건 성냥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촛불하나 가지고 무얼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 멀리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몸짓 불빛을 향해서

저 빛을향해서 날고 싶어도

 

날수없는 나의 날개짓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개가 되고

네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노래를 들으니 울컥했지만 26살 예비역이라 참았습니다


촛불하나는 별거아닐수있지만 한번키면 주위에 다른 촛불들이 보이겠지요


그래서 지금 할수있는 모든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작은 촛불 하나겠지만 제가 켜지면 다른 촛불들이 보이겟지요


예비역하니까 생각이 또나는데 


우리 소대장이 존나 멋있는 사람이었는데


명언이있습니다 그말듣고 소대원들이 다 벙찐적이 있는데


떄모르고 지내던 21살에 소대장이 이등병 전입한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군인으로서 가장 위에있는사람이 누구냐고


저는 단순히 군통수권자가 대총령이었나? 이러면서


대통령 아닙니까? 라고 대답했고 쪼인트를 까인후


소대장이 니 제일 위에있는 사람은 국민이다 라고 말하더군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니가 여기있는거라고 넌 대통령을 위해 여기있는사람이 아니라고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건 넌 지금 대통령과도 바꿀수 없다면서 (당시 미필 이모씨가 집권했다)


이세상 아직 살만한거겠죠 참 좋은사람 많이 만났구나 나도


라는 생각을 담배피면서 했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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