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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이다???
게시물ID : sisa_481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CLJP
추천 : 3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13 18:23:15
안녕하세요, 오유를 아끼고 사랑하는 유저 입니다 ^^
여러분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조금 길어서 읽기 귀찮으시더라도 한번만 시간내어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 여자친구(여기서 반대...? ㅠㅠ 좀 들어주셔요...)는 대기업의 외식프랜차이즈를 운영합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답게 고객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엄격하여 많은 고생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진상고객에 대한 얘기를 듣다보면 정말 화가 날때가 너무 많고.. 여자친구도 스트레스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하더군요..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고객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져왔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이것도 찾아보니 일본에서 넘어온 말이더군요)
고객들이 무슨 짓을 해도 무조건 죄송하다고하고, 고개숙이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줘야한다는 사회분위기가 오늘날 형성되었습니다.
 
조금만 불친절하고(이것도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 기준이 다르죠..), 조금만 자신들의 마음에 안들면 "여기 담당자 나오라그래~", "본사에 클레임 넣을거에요!" 가 무슨 절대 무기인냥 들이미는 진상 고객들....정말 화가 납니다.
 
물론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침해받고, 피해를 입었다면 정정당당히 시정을 요구하고, 항의를 하는 것은 권리가 맞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애매모호한 기준을 세워놓고 조금만 마음에 들지않으면 '너희 망하게 해버릴거야' 라는 권위주의적 태도는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자면...
진열된 음식을 골라와 계산하는(던x도너츠.뚜x레쥬르 등등)의 프랜차이즈 경우 손님들이 직접 음식을 집게로 집어서 계산을 합니다.
그런데...특히 아이들... 물론 컨트롤 하기 힘들죠... 저도 제 조카들을 많이 돌보아 봐서 압니다
그런 아이들은 신기하고 이쁘게 생긴 빵을 보면 호기심으로 만지게 됩니다. 그런데 원칙상 그렇게 만지게 된 음식물은 고객이 사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만진 음식물을 함께 계산하려고 하면 열에 아홉은 '이 쪼그만한 애기가 만져봤자 얼마나 더럽겠냐" 라는 식의 태도입니다.
 
물론 자기 자식들을 물고빨고 하는 부모입장에서야 안더럽다고(저희 아버지는 제가 입에 먹던거도 받아서 잡수셨.....^^;;) 하겠지만,
타인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을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길가면서 땅바닥에 손을 짚을수도 있고, 자신들의 코도 팔수 있고, 온갖 세균이 어른보다 더 많을수 있는데
그런 손으로 만진 음식물을 다시 진열해서 판매하고, 그것을 산 다른 고객들은 뭐가 되겠습니까?
 
또 한가지...
몇몇 제품은 판매후 교환 환불이 되지 않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님들은 산지 10분밖에 안됐다고, 5분밖에 안됐는데 왜? 라며 교환환불을 거부 할 경우 상당한 불만을 가지며 본사에 클레임을 넣겠다며 소리를 칩니다.
하지만... 가정해봅시다
 
가게에 불만을 품거나 혹은 경쟁업체에서 해를 입히고자(실제 쥐를 넣었던 사건도 있었죠 아마?) 사자마자 가지고 나가서 이물질을 넣어놓고 다시 환불했다면?? 그 과정의 경우 맘만 먹으면 30초만에 뭐든지 할수 있습니다...
 
일단 매장을 떠난 제품의 안정성에 대한거는 가게에서 책임을 질수 없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은 자신만의 기준을 내세우며, 나는 산지 단 '5분'밖에 안됐는데 이게왜? 라는 식으로 항의를 하는거죠...
 
큰 기업들의 횡포, 혹은 악덕 상인들의 횡포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합리적이고 또 상식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 원칙과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하지만...손님들은 오직 자신들만의 상식과 기준으로 그것에 대해 부당하고만 생각하며 과도한 자기 권리를 내세우는게 '블랙 컨슈머'의 실태입니다.
 
손님은 왕이다...
 
정말 좋은 말입니다. 재화를 판매하여 이익을 얻는 회사측에서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또 고객의 입장에선 자신들이 지불하는 돈에 대한 대접을 받으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하지만... '왕'으로 대접받고 싶은 손님이라면 먼저 '왕'다운 교양과 품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왕'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여, '손님은 절대권력을 휘두르면 된다' 라는 그릇된 생각... 이제는 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항상 힘내시고,
또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서비스를 받는 우리들도 고생하시는 종업원님들께 먼저 웃음과 친절을 보이고, '왕'의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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