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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녀의 속을채운 토마토와 버섯 요리
게시물ID : cook_71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lady
추천 : 13
조회수 : 172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12/10 17:27:03
요 며칠동안은 요리다운 요리를 안하고 대충 때우고 외식하고 그랬네요. 
외식하면 음식 사진 찍고싶은데 남편이 못찍게 합니다 ㅠㅠ 밥이나 먹지 뭐하는거냐고 ㅎㅎㅎ 
제 요리 사진을 보고서 저사람은 맨날 저렇게 건강한 채식만 먹나? 하시겠지만 외식할때는 파스타, 밥, 빵, 볶음국수 등등 다양하게 먹어요.
다만 현미밥중독라서 집에서 하루 한끼는 꼭 현미밥 들어가는 요리 해먹습니다
그리고 야식은 집에서 만들어먹습니다 ㅋ시켜먹을데가 없으니까요.. 또르르... 
IMG_2624.JPG
냉장고에 마지막 한줌 남아있는 김치를 가지고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줍니다.
저는 다른걸로 간 안하고 김치국물많이 넣어서 짭짤하게 +마지막에 통깨 참기름 톡톡 먹는거 좋아하는데 제일 중요한건 마지막에 밥을 넓게 펼쳐서 볶음밥이 약간 눌어붙게 만들어 먹습니다. 나무주걱으로 바닥에 눌어붙은 밥을 벅벅 긁어먹으며 레드와인을 곁들입니다;; ㅋㅋ 

오늘의 요리는 stuffed tomato with rice(속을 꽉 채운 토마토 요리)와 stuffed mushrooms(속을 꽉 채운 버섯 요리)
stuffed는 꽉 채우는 걸 뜻하는데 속재료는 고기, 채소, 밥, 치즈, 계란, 생선 등등. 채울 대상은 파프리카, 고추(고기채운 고추전같이 ㅋㅋ ), 얇게 저민 고기, 토마토, 버섯 등등 엄청 다양합니다. 토마토 속으로는 퀴노아라는 곡물, 캔 참치, 달걀을 많이 쓰구요. 버섯 속으로는 크림치즈, 캔 게살, 시금치를 많이 씁니다. 모양이 이쁘기 때문에 손님 대접할때나 파티 핑거푸드로 많이 만들더라구요. 토마토로 만든것은 보통 메인요리에 사이드디쉬 식으로 곁들이고, 버섯으로 만든것은 애피타이저에 속합니다. 보통 만드는 사람 입맛에 따라 양념이나 속재료 배합도 다르고 해서 저도 재료 가감해가며 만들어봤습니다. 

밥을 품은 토마토 요리
foodnetwork에 Giada 언니 요리 참조했습니다. 이탈리아계 아줌마로 미국인 입맛에 맞으면서 깔끔한 이탈리아 요리로 유명합니다.
 http://www.foodnetwork.com/recipes/giada-de-laurentiis/tomatoes-stuffed-with-rice-recipe/index.html
재료)쌀 1컵, 큰 토마토 6개, 올리브오일 4큰술, 소금후추, 다진마늘1개, 다진 생바질3큰술, 다진 생 이탈리안파슬리 2큰술, 파마산 치즈 1/4컵
만드는법)원래 래서피 기준입니다.
1. 쌀로 꼬들밥을 한다. 오븐을 화씨 350도(섭씨 180도)로 예열
2. 토마토 윗부분을 잘라 뚜껑을 만든다. 뚜껑은 요리에 쓰이니 보관해둔다. 토마토 속을 파낸다. (저는 토마토 속이 아까워서 씨는 버리고 과육은 다져 넣었음)
3. 밥이 다 되면 올리브오일 2큰술, 다진마늘, 바질과 파슬리, 파마산 치즈, 토마토속 1/4컵을 섞고 소금후추간을 해준다.
4. 오븐용 팬 바닥에 올리브오일 2큰술을 바르고 토마토컵들을 올린다. 속을 채워넣고 뚜껑을 닫아주고 전체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준다.
5. 예열된 오븐에서 20분동안 굽는다

시금치를 품은 버섯 요리
http://www.foodnetwork.com/recipes/paula-deen/cheese-stuffed-mushrooms-recipe/index.html
foodnetwork에 Paula 아지매 요리 참조했습니다. 생기신 것도 미국에 빅마마 아줌마 느낌이고 미국 남부지방 특유의 기름지고 짜지만 중독성잇는 요리로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재료) 기둥 제거한 양송이버섯 24개, 데치고 다진 시금치 300그람 정도, 크림치즈 50그람, 페타치즈 100그람, 다진 파 1/2컵, 파마산 치즈1컵, 소금후추
만드는법)원래 레서피 기준입니다.
1. 오븐을 화씩 350도, 섭씨 180도로 예열
2. 버섯, 파마산 치즈를 제외하고 모든 재료를 섞어준다. 
3. 버섯에 속을 채우고 베이킹 시트에 올려준 후에 파마산치즈를 위에 올려준다.
4. 예열된 오븐에서 15분동안 굽는다. 
미국 시금치는 어린잎 위주라서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데. 한국시금치로는 어떤맛이 날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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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채워넣은 모습입니다. 보통 양송이보다 큰놈들로만 골라서 채워넣었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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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뚜껑을 닫아주고 오븐으로 보내줍니다. 버섯은 10분굽고 토마토는 15분. 더 익혀도 되는데 육즙이 흐르는게 너무 아까워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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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stuffed tomato 
실란트로+토마토 조합은 언제나 상큼하고 마이쪙~ 포크로 단호박찜 먹듯이 잘라먹으면 더마이쪙~ 헤헤 
토마토 상자에 beefsteak tomato라고 써있었는데 진짜 과육도 단단하고 과즙도 가득찬게 완전 마이쪙 마이쪙!

(제가 쓴 재료는 밥 반공기, 토마토 2개, 오일생략, 소금후추, 다진마늘1개, 다진 실란트로(고수)2큰술, 치즈생략)
요즘 실란트로에 꽃혀가지고 아무데나 다 넣어먹어요 ㅋㅋ 약간 더 익혀야 되는데 배고파서 너무 일찍 꺼냈나봐요 ㅋㅋㅋ소금간을 하긴 햇는데 파마산 치즈가 빠지니까 심심하더라구요. 치즈 없이 할분들은 소금간 충분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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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stuffed mushrooms!
버섯은 원래 맛있지만 특히 구운 버섯은 언제나 진리! 손으로 들고 뜯어먹으니 더더 마이쪙~ㅜㅜ
안에 들어간 시금치도 부드럽고 달달하고 버섯에서 나온 물이 가득차고 버섯살부분은 쫄깃쫄깃~~~하앜.. ㅋ
솔까 토마토밥보다 이게 훨 맛있었음~~~ 나 버섯중독인가보다..ㅋㄷ

저는 집에 크림치즈 페타치즈따위도 없고 시금치 익혀서 다지기도 귀찮아서 sauteed spinach 만들어서 넣었어요. 
버섯 기둥도 다져서 넣고 시금치 자르기도 귀찮아서 다볶고 가위로 자름ㅋㅋㅋㅋㅋㅋ
saute는 우리말로 하면 센불에 빨리볶기 정도가 되겠는데요. 마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아요.
미국식당에 가서 사이드 디쉬로 sauteed spinach가 나왔는데 진한 마늘향에 볶아진것이 한국 시금치나물같은거에요!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버터나 올리브오일 팬에 두르고 다진마늘이랑 시금치 왕창 넣어서 소금 후추 간해서 볶으면 되요. 

이것만 먹고 배가찰리가 없기 때문에 급하게 뭔가 더 만들어봅니다 ㅋㅋㅋㅋ밥도 반공기 추가
꼴에 입맛은 까다로워서 같은걸로 더먹으면 질리기때문에 ㅋㅋㅋ 다양성을 줘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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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버섯 안에 들어가는 시금치가 넘 맛있어서 더 만들어봣는데.. 망함ㅋ 당근 절대 같이 볶지 마세요!!! 
제가 채소를 좋아하는것같이 보이지만 은근히 입맛이 까다로워서 조금이라도 안맞다 싶으면 절대 못먹음 ㅎㅎ 
버섯이랑 같이 볶은건 진짜 맛있는데 당근이 시금치맛 다 가리고 ㅡㅡ 시금치만 골라먹고 당근 다남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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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사망하려는 브로컬리를 꺼내 데리야끼 소스에 볶아주었습니다.
팬에 기름 1큰술을 올리고 레드페퍼나 고추가루, 마늘, 생강을 넣어서 향을 확 내준후에 브로컬리를 투하하고 물 3큰술정도 넣어 2분정도 볶으면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브로컬리가 순식간에 데쳐집니다. 굴소스나 데리야끼 소스를 휙 둘러서 완성. 밥반찬으로 짱좋아요!! 
전 브로컬리를 좋아하긴 하는데 굉장히 까다로운점이 브로컬리가 한입 크기로 작게 잘려있어야되고 한 조각마다 적당한 비율로 꽃부분과 줄기부분이 섞여있어야되요. 크게 썰린 놈들은 한입 베어물면 꽃부분만, 아니면 줄기부분만 먹어야되서 진짜 시름 ㅜㅜ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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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여자 까다로운 채소녀.. ㅋ 간만에 만족스럽게 잘 먹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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