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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43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지수★
추천 : 11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9/05/29 23:13:25
저는 수원에 있는 인문계 여고를 다닙니다.
어제는, 어떤 아이가 담임선생님께가서 분향소를 간다고 외출증을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잔뜩 겁을 먹고 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는 '병원진료'라고 쓰고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야자가 일찍끝났습니다.
저랑 제 친구는 분향소를 갔습니다.
저희 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고, 자원봉사자에도 있었습니다.
오늘 몇몇 선생님께서는 검은 양복을 입고오셨습니다.
월요일날, 정치선생님께서는 분향소에 갔다왔다가 우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어시간에는 위키백과에 올라와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 대한 설명을 독해했고
아이들이 잘 알지못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과거에 행하셨던 일들을 말로, 동영상으로 배웠습니다.
여튼, 제목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영결식이있었죠.. 물론 수업은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뒷자리에 앉아서 몰래 DMB로 봤습니다. (수업시간에 다른일한건 잘못된일인거압니다;)
그리고 쉬는시간에 몇몇 몰려서 보기시작합니다.
한아이가 눈물이고이더니 울더라고요..
오늘 밥먹으면서, 쉬는시간에 온통 정치이야기만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오늘도 다짐합니다.
'투표 꼭 하자.'
두서가없는글이지만,
이런 학교에 다니는게 자랑스럽네요.
특목고도 자사고도아니지만 ..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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