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메인보드 교체하는데 70만원이래서
걍 새로 하나 삼..
흐어.. 드디어 크툴루신화를 계속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부터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마도서들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그 첫 번째로
너무나도 유명하죠!
크툴루신화 마도서 NO1이자 한번쯤 들어보셨을 만한 책,
네크로노미콘 입니다.
네크로노미콘은 아는데 크툴루신화를 모르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네크로노미콘 자체가 러브크래프트의 창작물입니다
네크로노미콘의 저자는 '압둘 알 하자드(Abdul Alhazard)' 라는 아랍인으로,
그레이트 올드 원이나 아우터 갓들에 대한 정보와, 그들을 숭배하는 다양한 종파들,
그리고 그들이 시행하는 다양한 비밀 의식에 관해 적어놓은 책이라고 합니다.
원제는 '키타프 알 아지프'로, '네크로노미콘' 이라는 제목은 콘스탄티노플의 '테오도스 필레타스'의 번역본으로부터 유래했다네요.
그 당시 읽는이의 정신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분서 처분 당했답니다. 역시 네크로노미콘..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필사가 이어졌고, 1228년에는 라틴어 번역본이 나오고, 교황 그레고리우스 9세에게 발간 금지 처분을 먹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 등등으로 번역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분서, 금서 처분 덕에 30장에 이르는 모든 내용이 적힌 완전판은 없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네크로노미콘을 모아 부분부분 읽는답니다.
네크로노미콘은 '읽는 사람에게 끔찍한 결말이 찾아온다'라고 되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가인 압둘 알하자드부터 보이지 않는 괴물에게 공격당해 죽었으며..
벌써 엄청나게 소개했던 윌버 웨이틀리(요그스토스 아들내미입니다. 거억나세요?)
사진에 나온 것처럼 네크로노미콘 빼돌리려다 개한테 물려 죽었고..
저번에 소개는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밋었던 '누가 블레이크를 죽였는가'에서
블레이크도 끔살당하고,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에서는 뇌를 외계종족에게 빼앗기질 않나,
광기의 산맥에서는 살아남긴 했으나 정줄을 놓았죠..
읽지 맙시다.
네크로노미콘은 거의 마도서의 대표격으로, 많은 곳에서 이름이 사용되는데요,
lol의 모렐로노미콘도 네크로노미콘의 패러디(?)이고
같은 AOS인 도타2에서도 아이템으로 나오고
월야한담 창월야에서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 네크로노미콘의 인기가 어느 정도냐..
미국 도서관 협회의 설문에 따르면,
네크로노미콘을 열람하고 싶다는 질문이 전체 질문의 2퍼센트나 된다고 하네요..
2퍼센트가 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많은 질문 중에 한 책, 그것도 가상의 책을 열람하고 싶다는 질문이 저정도인걸 보면
정말 대단하지 싶습니다.
오랜만에 올린건데 분량이 너무 적은 것 같기도..(?)
쨌든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아, 그리고 제 전 글에 어느 분이 댓글로 은가이의 숲을 태운게 불의 흡혈귀 아니냐는 질문을 해 주셨는데,
엔하위키에
과거, 거주지로 삼고 있던 은가이(N'gai)의 숲을 크투가가 태워버렸다거나 하는 일화들이 있어 크투가와는 사이가 좋지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수많은 매체에서 활용하고 있다.
라고 나와 있고
크툴루 신화 도해에는
1940년 위스콘신주의 릭 호반에서 위스콘신 주립대학에 두 학생에 의해 소환된 크투가는 니알라토텝의 지구상의 거처인 응가이(N'gai)의 숲을 공포스러운 불꽃으로 태우고 두 번 다시 그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도록 영원히 파괴했다
라고 나와있는 걸 보느 은가이의 숲을 태운건 크투가가 맞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