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딸과 마누라가 둘이서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얘기도 몇가지 오유에 썼었는데요 제 아이디를 누지르시면 보실수 있을 겁니다.
그때 모든 일정을 제가 짜주고 교통편 및 숙박을 모두 예약해 주었습니다.
그때 한가지 일화입니다.
파리에서 숙소를 고르던 저는 찾다가 보니 여성 전용 민박이 눈에 띄었습니다.
웬지 안전할 거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어서 마누라에게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여성 전용 민박이 있던데 어때?"
돌아온 마누라의 대답은 ...
"글쎄.. 혹시 있을지 모를 로맨스를 기대할 수 없잖아!!!"
'딸 데리고 가서....?'
그래서 저는 마누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다른 숙소를 찾아봐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