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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오신손님 8
게시물ID : panic_71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령
추천 : 78
조회수 : 7338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8/19 18:16:39
부족한점이 많은저에게 ㅠㅠ이렇게제글을
좋아해주실지는 몰랐네요ㅠㅠ감동..ㅋㅋ
 
제가정식적으로신내림받은지 얼마안될때일입니다

 점사손님은신받기전부터 몇몇사람들을 봐준지라

 별무리없을거라생각하였습니다

아침에 손님한분이전화가왔어요

소개로전화를했다하시면서 찾아오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전화를받고난직후 저는 표적의힘이어김없이

느껴지더라고요 구역질나고 토하고

 머리가깨질려 하고 온몸에안아픈데가 없이

다아프고 귀에서는피가조금씩묻어나오고

 내몰골이말이아니더라고요

 아주 정말그때를생각하면지금도 그땐넘심했어 할정도였으니까요 

한참후에 중년의여자손님이들어오시는순간

 제가왜이리반응을했는지를느끼겠더라고요

 그손님옆에는 남녀노소를불문하고

 영가가 칠팔명정도가따라들어오더군요

 손가락빨고 오는영가까지있었으니까요 

좀분위가심상치않다고 느끼는순간 평소에는

 우리애기씨가들어와서 점사를보는데 그날만큼은

 우리할머니께서직접들어오시더라고요 

이런경우는드물거든요 우리할머니들어오실때는

 우리동자님과 애기씨도 숨을크게못쉴정도로 

포스가장난아니거든요 

평소에는인자하시지만ㅎㅎㅎ 

그손님들어서자마자 신내림을받고싶다고했어요

 다른데도다니신분이더라고요

 할머니께서 처음에는조곤조곤점사를보시다가 

자네는 신내림을받을사람이아니네 

잡귀에휘둘리지말게나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그손님은막무가내로 다른데에서는신내림

받아야 자기굴곡진삶이괜찮아지고 

집안이편안해지고 몸도편안해진다했는데

왜안되냐하시드라고요 

그것에대한설명을우리할머니

 조곤조곤설명을해주시면서

 실랑이를조금씩벌이기시작했어요

 그러던중그손님몸에 영가할머니가빙의가되어 

내가이자식 잘데리고아픈것도걷어가고 

잘풀리게해줄건데 왜막냐고

 나를신으로좌정만시켜주라고하더라고요

 우리할머니 왜그리 좌정못해서 안달이냐고

 신도 신나름이지 너같은것은신이아니라 

잡귀라하시며소리를지르시데요

 어디자손을돌봐주지는못하고 힘들게하는게

 신이고 조상이냐고 다그치기시작하시데요

 (슬슬우리할머니포스나오기시작하데요)

제사밥이 우리세계에서는 얼마나큰건줄알지만

 자손한테제사나잘지내주라하면되지

 이렇게풍지박살나게해놓고 신타령이냐고하시며

 소리를지르시데요

 그영가는 가슴을두들며 밥한그릇도 못얻어먹고

옷한벌도 못얻어입는우리네 심정을아냐며울더라고요

 우리할머니 그러면자손들힘들게하지말고

 걸게상한상나주고 옷한벌하나씩해서

보내주라할테니 그만떠나라했더니 

떼를쓰고울더라고요

 그래도무조건자기를좌정시켜달라는말만되풀이 

우리할머니완전열받으셔서소리를지르기

시작하시더니 갑자기휘파람을부시더라고요

 그러니 안보이던영가분이갑자기보이더니

 여자손님이데리고온영가들주위에딱서시더라고요

 (후덜덜)우리할머니 여기가어디라고 신으로받드러주라고까불고있냐고

 너가정녕올바른신이냐고 너가정이렇게나오면

한번우리너랑나랑시작해보자하시니 갑자기울면서

 욕을하더라고요10팔 뭣됐다하면서

그래서이집안오고싶었는데하면서욕을하더라구요

 그러자 울할머니 손가락을치켜세우니 

갑자기 죄송하다하면서 그손님허둥지둥하며나가버리더라고요 (울할머니 쩔어)

그손님바로나간후에울할머니 

저여자 얼마못가서 저허주받것다

 하시며 혀를차시더라고요 

정신을똑바로차리고살아야될텐데하시며

 그러고한동안그손님소식은접하지못하고있었는데 

이달초경에 다른무속인한테가서 신내림받고

 사람이 이상해져서 아무데서나 중얼중얼하고

 감당이안될정도가되서 반페인이됐나봐요

 참씁슬한소식을듣고보니 한숨이푹푹나오더군요

 자기인생은자기것이라지만 그래도살아가면서

 여러가지일들을겪으곤합니다 

하지만 나쁜일이있으면 좋은일이꼭찾아옵니다

 우리오유님들  힘드신일더이상없었으면바램으로 이글을적었네요 항상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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