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야
인생 아주 약간 더 산 조금 형이 말 놓을게.
요즘 많이 힘들지?
무한도전에 들어와서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모습에
응원의 마음을 담아서 형이 광희 보면서 느끼는 것을 조금 적어볼게
광희야
니가 주역이 되어서 웃길 필요는 없어.
축구경기장에 모든 사람이 스트라이커일 필요가 없듯이
연예기획사에 연애인만 있는 것이 아니듯
축구에서는 골키퍼도 필요하고, 수비수도 필요하지
연예기획사에 매니저도 있고, 관리부도 있고, 코디,로드
각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 모두 필요하듯
무한도전 내에서 네가 공격수일 필요는 없을 거야.
뭐든 하려 힘을 주지 않아도 돼.
네가 가진 것이 있잖아.
에너지, 젊음
좌충우돌 뛰어다니고 움직이면 돼
그 전에 추격전에서 했듯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배들이, pd가 너의 캐릭터를 만들어 줄 거야.
다들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네가 멋있게 득점할 필요는 없어,
사실 지금 멋질 수도 없고, 득점하기도 어려워
그냥, 너를 이용해서 선배들이, 연출자가 웃길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주면 돼.
너의 가치는 네가 낮아지는 곳에서 만들어 질거야.
높아지려 하지말고, 더 낮아지려 해봐, 더욱 낮아지려 해봐
좋은 옷 입지말고, 좋은 악세서리 하지말고
남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것을 말하지말고
철저하게 낮아지려 한 번 해봐
아마 어느 순간 높아져 있는 널 발견하게 될거야.
니가 높이 날길 바라는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