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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싫어요
게시물ID : gomin_718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대출
추천 : 1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02 08:21:49


 살기 싫다, 죽고 싶다ㅡ 따위의 말을 지껄여봅니다.

 

 대체 삶엔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나고 죽으면 끝 아닌가요? 그 사이에서 무슨 재미와 즐거움을 느껴야할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재미와 즐거움도 일회용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결국 허무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취미나 놀이나 그런 것들의 결과는 사실 아무것도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재미있는 게 없다고 느낍니다. 날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그랬어요. 남자여서 게임을 많이 하곤 했지만, 사실 그런 것들을 왜 하는지 곰곰이 따져보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시간 때울 게 없으니까 했던 것뿐이죠. 그래서 부정적으로 사고가 기울었고, 흔히 '아마 안 될 거야'라는 유행어가 참 적절하게 와닿았습니다. 세상은 결국 깨끗지 못한 거라고. 순수하게 태어난 아이조차도 환경에 더러워지고, 성인이 돼서도 나중에 더럽혀질 거라고.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게 없고, 이건 곧 살기 싫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죠. 어떤 사람이 결과만 너무 보고 과정을 안 봐서 그렇다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저는 왠지 모든 설득을 다 부정하고만 싶어집니다. 과정을 본다고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또, 어떤 위로의 말로도 치유되기 어렵다는 걸, 제가 가장 잘 압니다. 힘내라느니, 죽지 말라느니, 사실 당사자에겐 별로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그것밖에 없다는 걸 잘 압니다.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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