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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꼭 80년대의 모습 같다구요?
게시물ID : humorstory_166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자가자*^^*
추천 : 3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31 01:11:30

내가 요즘 느끼는 게 3-S의 시대는 지난거 같아. 
인터넷 정보 망의 발달로 스포츠, 스크린, 섹스에 관한 정보는 이미 넘쳐나고, 이제와서 이명박 정부가 위의 정책을 핀다고 하여도 80년대에 비해 감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야.
내가 요즘 공무원이 되려고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게 많아. 아 존나 이건 3-S 를 능가하는 또 하나의 S 의 탄생이구나 하고 말이야.
시대가 어려워지면서 말도 안되는 취업 경쟁률이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대해 바른 소리를 외쳐야 할 20대들이 모두 독서실에 쳐박혀서 학문을 탐구하는 것이 아닌 시험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 말이야.
나는 과학생회장을 했었어. 그 땐 참 순진했지. 우리가 외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어. 그래서 참 열심히 했다. 등록금투쟁을 하는 위원으로 들어갔었고, 투쟁도 몇번이나 참가했었어.(물론 우리 학교의 요구를 정부에 말하기 위해서 간게 대부분이긴 해 ) 사실 몇번이라고 말하지만 적어도 열번 정도는 했던거 같아. 하지만 나에게도 졸업반이 다가왔고, 나는 취업공부를 해야됐어.
그러면서 차츰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지더라. 정말 사람이 참 쉽게 변하더군. 신문 보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했던것도 사실이야. 
이번 노무현대통령 서거 소식을 친구에게 듣고 충격에 빠졌어. 참 그때가 좋았지라는 생각과 더불어 투쟁했던 기억들이 생각났어. 전경들 앞에서 밀고 당기기가 일어나도 그 땐 전경들이 무섭지 않았어. 그땐 참 좋았던 시절이야.  그러면서 한편 내 자신이 부끄럽더라. 그래도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 공부해야하는 내 자신이...
Study.... 우리는 목적성을 잃은 체 너무 많은 것을 읽고 쓰고 공부하고 있어. 물론 백과전서식 학습이 나쁘다는 건 아니야. 옛 소피스트들은 그러한 교육을 강조하기도 했어. 하지만 그들은 목적이 있었자나. 상대방을 언쟁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주변의 모습들을 봐. 답답하지. 정말 답답한게 많아.... 전공을 살리지도 않을 거면서 학점을 위해 해야 하는 공부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평생 쓰지도 않을 내용을 줄 긋고 있는 우리들....

그냥 공부하다 보니 노무현 대통령 얼굴만 생각하고 답답하고 해서 이럴 때 공부해야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이렇게 두서없이 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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