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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두희가 신분증 찾았다는 뻥카에 대한 고찰
게시물ID : thegenius_29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더_지니어스
추천 : 6
조회수 : 9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14 19:43:43
의외로 생각해볼 점이 있겠군요.
사실 방송 보면서는 잘 이해가 안되던 장면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랬겠지요.

 이두희의 뻥카에 대한 의견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두희가 연합측이 가져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한 트릭이 아닐까하는 의견입니다.
다른 하나는 홍진호의 우승을 위해, 또는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차피 교환을 거부당해 있으나 마나한 홍진호의 카드로 이두희가 교환이라도 시도해보기 위해서였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가정 = 방송인 연합에 범인이 있음을 확신하고 범인을 색출하기 위한 거였다면 
이두희는 범인 색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했을 것이고, 
진상을 알게된 뒤의 분노로 미루어보아 이미 색출 작업 도중에 격렬한 분노를 드러냈을 것이 분명합니다.
최소한 연예인 연합 방에 가서 깽판을 부렸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물론 이런 장면이 있었으나 천사의 편집으로 가려졌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또한 홀에 드러누워서 기도한 내용은 '신분증을 찾게 해달라'가 아니라 '범인을 부셔버리겠어' 쪽에 가까웠어야 하겠죠.

두번째 가정 역시 같은 상황을 가리킵니다.
연예인 연합이 자신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아무 의미없는 뻥카일 거라는 걸 당연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서 신분증을 찾았다고 하면서 교환을 시도한 것은 연예인 연합이 훔쳐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일 겁니다.

약간 다른 상황으로, 이두희 입장에서 한명의 범인이 신분증을 가져갔으며, 다른 연예인 연합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수 있는데, 
따라서 뻥카를 쳐서 다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찾음 + 동정심으로 조력해주는 사람을 구함 + 홍진호 게임 진행
홍진호 카드를 자기것으로 속인 것에 안속는 사람 = 범인
이런 게 복합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로도 이두희의 다른 행동들은 설명이 가능하지만 진상이 밝혀진 이후의 멘탈붕괴 수준을 봤을 때 
역시 누군가 고의로 이정도까지 신분증을 감추고 안내놓으리라고는 믿을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철저히 사기를 당하고 그 사람도 어쩔 수 없었을 거야. 원래 속은 건 아닐거야 하는 호구들이 현실에도 흔하므로 현실 반영)

결론적으로 홀에서의 기도, 신분증을 찾았다는 뻥카, 진상이 밝혀지고 난 이후의 멘붕 등등으로 미루어볼 때
이두희는 연예인 연합에서 카드를 가져간 것을 강하게 의심은 했지만 확신하지는 못했다.
이두희는 게임 중반까지는 부탁, 읍소, 구걸, 색출을 계속했으나 연예인연합이 완강하게 부인했기 때문에 
연예인 연합이 자기 신분증을 가져간 것이 아니고 진짜로 자기가 단순히 분실했을 수 있겠다 .. 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상이 밝혀진 이후에 진짜 화가 났던 것이고 ...

ps' 한가지 의문점은
누구 가져간 것이 아니라 진짜로 분실해서 어떤 플레이어도 그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두희는 제작진에게 재발급이 되냐고 묻지 않았을까요?
제작진이 '신분증이 살아있기 때문에 재발급이 안된다.'라고 했다면 절도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아마도 '최초에 지급하고 여분은 없다. 재발급 불가'라는 식으로 대응했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
유리멘탈 제작진이 또 욕먹을 소설인데 ..... 
6화 노모 무삭제 풀버전이 공개됐으면 좋겠습니다.

ps'' 제목에도 밝혔다시피 무슨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연예인들과 제작진에 대한 좀 악의적인 편견에 기반한 소설입니다.
그냥 소설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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