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버지...
게시물ID : humorbest_71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dfereee
추천 : 31
조회수 : 1407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29 12:01:10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28 10:15:05
전 중학생 남자아이입니다.
아버지가 며칠전부터 이상했습니다....
알고보니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셨더군요....
한때는 제가 책을 빌리러 가다가 그냥 길에서 서성이시는 아버지와 만난적이있습니다.
제가 학원을 가던터라 아버지는 방향을 바꾸어 학원까지 같이 걸어간적이 있습니다.
학원 계단을 올라가면서 어찌나 눈물이나던지....
그때의 눈물은 정말 서러웠습니다...
사정을 이야기 하고싶은데 마땅이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실직을 당하신 후로 전 아버지가 가엽어 졌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셧습니다.
 "아빠는 이런 생활 많이 해봐서 괜찮다. 그리고 아빠가 뒷바라지 똑바로 해줄테니깐 그런걱정은 말고.."
아버지가 얼마나 나에게 미안해 하실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요즘 아이들 메이커로 치장을 하고다니는데 저는 기죽는 생각부터 났습니다. 참 철이없죠..
그런데 아버지 얼굴을 떠올려보면 그쯤은 아무것도 아닐거라 생각됩니다.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잠깐 다른부잣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라는 생각도 한적이 있습니다. 또 나보다 공부도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못생긴 아이들이 부러운적도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떳떳하게 직장나가시고 생활이 안정되있으니깐요..
정말 상상할수 없는 불효죠 ... 
집안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제는 나아가 대통령 국회의원이 다 싫어졌습니다.
경제를 살린다는 말만 해놓고 서민들 등꼴이나 처먹는 그런 국회의원이 싫어졌습니다.
저는 일부의 국회의원을 이야기 하는것입니다.
그래도 집안이 이래도 아버지 원망은 안합니다.
아니 할수가없죠. 아버지잘못도아니고 나라가 돈이없으니깐 이러는건데...
지금 아버지가 며칠째 안들어 오고 계십니다. 
돈벌고 있으시겠죠...
아니 직장을 찾고 계시거나 아니면 찾으셨거나..
상사의 모진 말을 들어가면서 일하고 계시거나...
왜이리 아버지가 보고싶은지..ㅠㅠ
아버지가 벌써 제마음속에 우상으로 자리잡았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정말로 사랑합니다..


...위로좀 해주세요...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