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따 써야될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엔 공포라 여기 남겨요
방금전에 집밖에서 고등학생에서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 네명이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있더라구요
뭔일인가 해서 보니까
두명이 선배고 두명이 후밴거 같은데
선배 두명이 한명은 쇠파이프 한명은 각목 같은거 들고
후배들 열중쉬어 시키고 막 윽박지르더라구요.
심지어 여긴 주택간데...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하고 더 자세히 보려고 창가쪽에 바짝붙어서 보고 있는데
선배중 한사람이 열이 뻗쳤는지 열중쉬어하고 있는 후배 한명을
싸대기 때리고 패기시작하더군요.
내버려 두면, 계속 맞을거 같아서 창문 열고 아저씨 뭐하는 거에요?
소리 쳤습니다.
"아저씨 머하는 거에요? 왜 사람을 때려요?"
"후배니까 신경 끄세요"
" 아 후배는 사람 아닌가? 왜 사람을 때려요?"
"아 신경끄라구여"
하더니 제가 거기 있으니까 자리를 옮기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후배 두명한테도 따라오라고 부릅니다.
후배들이 가기 싫은지 미적거리니까 따라오라고! xxxxx들아! 하면서 윽박까지 지르더군요.
그 찰라에 경찰차가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찰들 보고 소리 쳤습니다.
저 사람이 지금 저 후배 폭행했다고 제가 봤다고.
자세하게 누가 누구를 때렸는지까지 다 설명해 줬습니다.
경찰이 알았다고 하고 그 사람들 데리고 가더군요.
아 잘 해결되겠다.. 싶어서
제 방으로 돌아와보니 아까 맞은 그 후배분이 지나가시더라구요
창문열고 만약 경찰서에서 진술해야될 상황있으면 얘기하라고 했죠 제가 증인한다고
꾸벅 하고 알았습니다. 하고 가더라구요.
이제 자려고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돌아왔더니...
아까 그 후배 때린 사람이랑 나머지 한명이 돌아와서는
후배 두명 잡아놓고 또 뭐라뭐라 욕을 하네요?
아니 저사람 사람 때러서 경찰까지 왔는데 어케 여기있지?
싶어서 다시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방금전에 사람 때린 사람이 또 돌아와서 후배들 한테 욕하고 뭐라뭐라한다.
어떻게 된거냐?
하니까 전화 받은 경찰관이 귀찮다는 말투로
폭행죄는 친고죄? 무슨 불수의죄? (잘 기억이 안나네요;;) 라 맞은 사람이 처벌의지가 없으면 자기네들도 어쩔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럼 사람 맞고있어도, 맞은 사람 괜찮다고 하면 경찰은 그냥 지나가냐고 물으니까
그건 현행범으로 처리하는데. 이 경우는 맞은 사람이 처벌의지가 없어서 자기들이 어쩔 수 없다고
좀 신경질 적인 말투로 짜증까지 부리더군요.
뭘 어쩌냐는 식?
그 사람들이 후배 때리고 나서 1분도 안되서 경찰차 왔고
제가 그 때린사람이랑 맞은 사람 정확히 지목했는데...
때린 사람 어떻게 못할거라면
맞은 사람이라도 2차 피해 없도록 집에다 데려다가 주던지.
그것도 아니고 그 선배란 사람들하고 같은 장소에 고대로 남겨 놓고 그냥 휙 가버린 겁니다.
전화로
그 사람들 또 후배들한테 욕하고 소리지른다 때릴기세다 하니까
시큰둥 하게, 그럼 한번더 가볼게요 하고 끊더군요
전화 끊고 다시 창문 열어보니 그 사람들 후배들 또 어디로 데리고 가네요.
아마 또 맞겠죠.
무슨 경찰이 이따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