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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성근 감독이 강연중에 한 LG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719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가젤
추천 : 73
조회수 : 722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6 07:09: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6 00:01:48
강연 중

처음 태평양에 갔을때 정명원이는 존에 10개를 던지면 두 세개밖에 들어가지 않는 투수였어요.

제구력이 엉망이었다고..

그래서 매일 오백개씩 존에 넣는것을 시켰어요. 그랬더니 됐어요...(중략)

선수가 할수있는 범위에서만 시키는 리더는 그 선수를 망가뜨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내가 볼때 정말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무지 많아요. 근데 못 키우고있어요.

에.. 에...지금바로 제일 아쉬운게..

내가한번 만지고 싶은 아이가 있어요.  만진다는게 다른거를 뜻하는게아니고(웃음)

이대형이에요..

 

나는 걔를 한번 만져보고 싶어요. 고양으로 한번 보내줬으면 좋겠어. 근데 엘지에서 안보내주더라고..

조금만 만지면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꺼에요.

아마 고양에서 석달만 있으면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꺼에요.

몸이 먼저 나가요. 그것만 고치면 정말 어마어마한 선수가 되지않나 싶어요.

벌써 몇년째인가 싶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모든것이 얼만큼 열정을 가지고 덤비느냐..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질문 1.

질문자 : 평상시에 TV에서만 뵙다가 이렇게 실제로 뵙게되니까 정말 영광입니다

감독님 : 잘 생겼죠?(웃음)

질문자 : 평상시에 팀웍에 대해서 어떤점을 중요시하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아까 이대형선수를 한번 만져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외에 LG 선수들 중에

          조련을 받으면 대성할만한 선수가 있는지 한 두세명만 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독님 : 엘지는 두 세명이면 내가 가는게 안빨라요?? (웃음)

감독님 : 팀웍이라고 하면.. SK 경기 많이 보셨어요?(중략)

            훈련을 하고 있으면 슬쩍 없어지는 선수가 있어요.. 정근우에요.

            걔는 나한테 엄청나게 맞았어요. 반대로 최정이는 될때까지 해요.

            아마 정근우가 최정이처럼 했으면 엄청난 선수가 되지않았나 싶어요.(중략)

            그래서 팀웍이라고 하는 건 야구장에 왔을때 하나로 뭉칠 수 있느냐가 아닌가 싶어요. SK는 그게 됐어요.

            한화는 그게 안되요. 뭐 한화이야기를 하면 밤을 새도 모자라니까 그만하기로하고.

            그리고 이대형이에 대해서는 너무 가슴이 아파요..

            걔는 뭐가 문제점이냐 하면.. 자기 발에 문제가 있어요.

            언제든지 빨리 열려버린다고.. 돌아가버려요. 걔는 칠때 이미 가버려요.. 빨리 뛸려고...

            그거 고쳐주면... 나는 어마어마한 선수로 바뀌지 않나 싶어요.

            그러고 두 세명이라고 하셨는데.... 두 세명이 아니라 만질아이들이 많아요.

            임찬규인가?? 임찬규 작년에 막판에 잘 던졌죠?

            걔가 나한테 전화가 두번 온거에요.. 전화속에서 아드바이스를 했어요.. 그러고 바뀌었다고..

            또...이동현이

            아. 류택현이 많이 좋아졌죠? 걔는 나하고 몇번 만나서 손날을 세우라고만 했어요. 손날을 세우라고.

            오늘도 문자가 왔더라고..

            나는 그렇게 프로야구 9개 구단에 참 아쉬운 아이들이 많은데.. 이승엽이를 다시 봐주고 싶어요.

            이승엽이가 올스타 그때 홈런 1위할때 보니까 옛날(전성기) 폼이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 시합뛰니까 다시 돌아가더라고..

           (중략)

질문2.

질문자 : 존경하는 감독님 삶의 이정표가 될만한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도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 질문은 두 가지 인데요.

            저는 20년째 지금 엘지트윈스 팬입니다. 주위에서 무시도 참 많이 받고..(웃음)

            그런데.. 올해는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반게임 차이로 2위를 하고있는데, 사실 좀 많이 불안합니다.(웃음) 언제 떨어질지...

            엘지트윈스 후반기 전망이 어떨지...그리고 가을야구를 넘어서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람들박수)

            그리고 선수때처럼 잘 하고 있는지.. 고양 원더스의 이상훈 코치님. 근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감독님 : LG..... 올해 야구를 볼때. 5월 초에는 쌍방울 야구랑 상당히 비슷했어요. 꼴찌야구.. 그런데 살아났어요.

            그걸볼때.. 리더의 자세 하나에 조직이 그렇게 바뀌나 싶어요..

            요새 일부 젊은 감독들이  심하게 이야기하면 모양새를 갖출려고 그래요. 남이 어떻게볼까 남이 뭐라고할까.

            그거는 절대 필요없는 모습이에요.

            그러니까.. 음 김기태감독은 잘하고 있는거에요.

            5월 초에는 형님 야구 라고해서 기다림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거기에서 이제 벗어난거 같아요.

            이제 승부속에 들어왔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니까 투수 교체도 빨랐고...

            이제아주 승부수가 많이 빨리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 자세가 유지된다고 하면 가을야구...(끄덕끄덕)

            

            지금 어느 팀이건간에 그렇게 승부속에 들어와 있는 감독이 몇명 없지않나 싶어요.

            그걸 빨리 깨달은게 지금 LG가 가을야구까지 들어와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권용관이를 쓴 것  자체가 다르지 않나 싶어요.

            노장의 경험.. 중요한거거든... 나이에서 벗어나야해요.  그거는 잘했다고 보고..

            소위말해서 잘나갈때. 감독의 말 한마디에 따라서 팀이 움직여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대해서 조심할 필요가 있지않나 싶어요.

           

          이상훈이는.. 얘는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수염도 잘랐어요.

            내가 안그래도 김기태한테 에.. 내가 키워놓으면 내년에 대려가라.

            그랫더니 그리 하겠습니다. 했는데..  그건 김기태가 내년까지 붙어있을때 얘기에요.(웃음)

            이상훈이는 프로에요.

            프로의 세계에서 잘하는 아이들은 뭔가 개성을 가지고있어요. 그 개성을 컨트롤하면 무지 평범해요. 운동밖에모르고

            그걸 못잡아가지고 감독하고 불화가 생기고...

            이병규 역시 마찬가지에요.

            이병규도.. 그렇게 착한아이 없어요. 이병규는 야구하나밖에 몰라요

            바깥에가서 뭐 뭐 다 쓸데없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요새 야구 잘되니까 춤을 추고 그러던데

  

            이상훈이 같은 경우는.. 문제아라고하는데.. 좋은 코치가 아닌가 싶어요.

            에.. 내년에 LG 복귀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놈도 복잡하게 프런트와 사이에요. 프런트가 옛날의 선입감속에 고정관념이 있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아이에요. 좀 답답해요.

            에... 이상훈이는 빨리 엘지에 복귀 해줬으면 좋겠다..







출처; DC인사이드 LG트윈스 갤러리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lgtwins&no=5079462
올라가라엘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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