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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재로써 군게님들 심정적으로 지지합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1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D째즈
추천 : 5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4/24 12:25:57
정확히 9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사귄지 100일도 안된 여친을 두고 입대했습니다.
저희때만 해도 페미라는 게 그리 활발하게 논의되던 시기도 아니였고
사실 군대는 가기 싫고 시간 낭비 같지만, 남자이기에 당연히 다녀와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시기였죠.
 
하지만 지금 군게의 글들을 읽으면서
여러분들의 절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다는 명목하에 받게 되는 역차별,
그로 인해 군게님들이 느낄 수 있는 상실감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저희때부터 그런 역차별에 대해 논점이 만들어지고 공론화가 되었더라면
지금의 군게님들은 보다 더 낳은 환경에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비록 전 문재인 지지자 이지만
그래서 군게님들이 투표를 하지 않던, 무효표를 만들던, 정책에 반대하여 타후보를 뽑던
그건 오로지 군게님들의 의사이며, 의사표현의 방법이므로 지지하며 심정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 군게님들의 분노와 의사가 군게님들보다 더 어린 분들에게, 앞으로 또한 군대라는 의무를 이행해야 할 어린 학생들에게
더 낳은 대가를 보장해 주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게님들에게 부탁을 드리자면
하루 아침에 바꿀 순 없기 때문에 비판적 지지를 하며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권교체를 하되, 지속적으로 역차별 그리고 페미에 대한 문제들을 제기하여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군게님들 힘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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