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게 보기 좋지 않기도 하고 또 무식하게 보이기도 해서 결국 이성과 헤어질 수도 있다는, 그러니 책 좀 읽으라는 그런 충고성의 글이 베오베에 올라갔는데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는 오유를 지난 대선 때 아내가 하는 걸 보고 같이 하게 되었는데요 그 동안 그리 많은 참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눈팅이나 댓글 정도 달고 했죠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많이 배운 사람들도 있고 공부에 뜻이 없어서 일찍부터 직업의 세계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을 무조건 좋은 사람 이라고 할 수 없 듯,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훌륭하지 않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맞춤법이 틀리면 무식하고 한글을 무시하는 사람인 양 얘기하면서 그걸 웃음거리로 만드는 게 솔직히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럴 것입니다 그게 싫으면 니가 떠나든지...... 저는 오유에 오래 있지는 않았으나 애정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름에 대처하는 모습 정의롭지 않은 것에 대처하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판단할 지는 다른 기준이 있을 수 잇을 것입니다 하지만 맞춤법 때문에 사람이 싫어진다는 것은 사람 자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에는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학교의 고백이라는 다큐를 보니 그 프로 마지막에 이런 글이 나오네요 모든 학생이 잘난 아이들이라고요 우리에겐 사람을 나누는 기준이 너무나 많은 건 아닐까요? 이미 모두 잘난 사람들인데 누군가의 기준으로 못나게 만들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한 번 같은 질문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