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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부...
게시물ID : gomin_972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나무이야기
추천 : 1
조회수 : 9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15 07:00:28
어제 아빠가 드디어 저는 못들어볼 것 같았던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어요.
엊그제까지 생생하셨던 아빠가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기침 때문에 잠도 깊이 못 주무시고
얼굴색이 까매지고 있어요.
의사선생님은 이제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건,암을 향한 근본치료가 아니고
폐에 물이 차면 빼주고,헤모글로빈수치가 낮으면 수혈해주고,아프면 진통제를 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대요.
간이식으로 새 생명을 얻은지 고작 3년이 채 안되어 듣게 된 이야기예요.
이식 후 관리를 그렇게 잘 하셨던 아빤데....혈중 암세포를 잡지 못하고 이식을 한게 전이가 되었어요.

아무튼.....
혼란스럽고 슬퍼하시는 엄마를 위로할 건 저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간만에 오유에 글을 남기는 것은....
아빠에게 짧으면 한달?길면 3달의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생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시고,
지금도 폐에 물만 빼면 폐,간 등... 곳곳에 전이된 종양도
모두 지지고 잘라내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재작년 11월에 척추전이가 돼서 척추뼈 수술을 했을 때부터
저희에겐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시면 급격히 안좋아지실까봐 일부러 심각하게 말씀드리지 않았거든요.

이번에도 본인의 여명기간을 듣고 충격을 받으셔서 급격하게 안좋아지실까 몹시 두렵습니다.
3개월사실거,한달만에 가시거나 하진 않을까 하며 노심초사해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의사샘도 이제는 본인에게 말씀드려서 주변정리하시고 준비하실 시간이라고 하던데....
너무 걱정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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