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잘 아실만한 1726년 쓰여진 소설 '걸리버 여행기(The Gulliver's Travles)입니다.
걸리버는 총 4 곳을 여행했는데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인 걸리버가 처음 방문한 소인국,
두번째로 방문한 거인국, 세번째로 방문한 과학이 매우 발달하여 사람들이 날아다니는 장치로 날아다니는 라퓨타,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나라가 말(Horse)들이 지성을 가지고 사회를 만들어 살아가는 휴이넘(Houyhnhnms)이었습니다.
이 곳의 말들은 매우 도덕적인 이상주의자들이어서 나라에 범죄가 없고 매일 티타임이나 즐기고 고상한 이야기를 하며 행복하게 사는 나라였습니다.
이 말들은 또한 인간들처럼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옷을 입거나 화장을 하거나 하지 않으며, 걸리버가 말해주는 인간의 전쟁이야기를 들으며 깜짝놀라며 자기들은 전쟁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이퀘스트리아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그런가 이 말들은 병도 안걸리고 어쩌다 다쳐도 약초만 쓰면 그냥 금방 나아버립니다. 어떠한 망아지든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빈부의 격차도 없는 이상사회죠.
여튼 걸리버는 다른 여행의 끝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집에 돌아오게 되지만, 휴이넘에서 본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과 추악한 인간 사회와의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걸리버는 모든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되어 자신의 가족조차 만나지않았고, 마굿간에서 늙어 죽을 때까지 자기 말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냈다는군요.
낚시같죠? 근데 리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