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제목 그대로 누가 "더 천재"인지를 가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 나 -( 죄송^^;;)
확성기를 들고 장사를 하는 사람은 지켜야 할 덕목이 있다.
먼저 자신이 팔 물건에 대한 소개에서 조금 더 하나거 빼야 한다는 것이다. 굴비장사를 예로 들면 굴비의 가격, 크기, 맛에 법성포 이야기 정도를 보태는거 정도까지는 이해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확성기를 들고 고등어의 DHA가 어쩌고 저쩌고.. 도미는 따듯한 물에서 주저리주저리..더 나가서 일본 방사능으로 인해 주절주절하면.... 애 재우던 아줌마들 빡친다.
두번째로는 떠들 장소이다. 확성기를 들고 하는 장사이기에 장소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굴비장사가 고시촌에서 굴비를 파는 행위는 수익을 낼 수있다는 개인의 선택 혹은 확신이니 뭐라 단정하긴 힘들다. 그러나 고시촌에서 장사를 한다는건 "좀 조용히 합시다"라는 크레임을 각오해야한다.
세번째로는 떠들 시간이다. 두부장사가 괜히 새벽에 종만 치고 다니는거 아니다. 새벽에 두부판다고 확성기로 떠들면 욕먹을께 분명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예를 든 고시촌 판매가 임용고시나 사법고시, 공무원 시험과 맞물려 있는 시간이라면 더욱 강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론으로 바로가자.
나도 길 글 꽤 좋아라하는 사람인데.. 김가연씨 글을 정독하는거 무척 힘들었다.
하나 확실한건 <안녕하세요.김가연입니다>라는 제목에서 이미 그 사람은 확성기를 들고 떠들고 있었다는거다.
장소는 디씨였고, 때는 한창 달아올랐을때....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낭독하다... 말미에 "굴비팔아요~~"한 형국이다.
악플러에 대한 고소와 김가연씨의 글은 따로 놓고 생각해야한다. (김가연씨가 올린 악플은 내가 봐도 인간계의 것은 아니었다.)
"김가연씨가 적절하지 못했다"가 "악플도 나름 이유가 있다"로 이해되지 않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