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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로...해줘..
게시물ID : humorstory_71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꽃을든환자b
추천 : 11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4/08/08 07:35:40
글 시작하기전에 몇마디 할게요 ;;


제 글에 태클을 거시는 분들중 " 너무오바적이다.이게 실화냐?" 라고 하시는데


글이란게...실화 그대로 쓰면 진짜 웃기기 힘들거같아요 저같이 인생 평범하게 사는 사람으로써는 


그래서 좀 각색한거죠.. 실화바탕으로 ^^; 그러니 이해해주시면서 봐주세요 


전 아직 어리잖아요...... (수줍 앙큼 상큼^^ ♡샤르방~)





방학을 맞이해 아버지 친구분들이 집에 놀러오셨다.





아버지 친구분들이 오시면 분명히 내게 돈을 줄거라고 예측했기에 들떠있었는데 더 들뜰 일이있었다 





그분 딸로 중2 아리따운 여자애인 민지가 있을줄이야 -_-







친구분: 자 ~ 민지야 아빠친구분한테 인사해라






그러자 민지는 내게 인사했다




민지: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d꽃을든환자b: 쿨럭 -ㅁ-;; 저 아닌데;;





아버지: 나..나야... 쿨럭 -ㅁ-;;




민지씨: 어머 죄송해요, 이쪽이 더 늙어보여서!!






d꽃을든환자b: 씨...ㅂ........;






가족분들은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고, 나는 방에서 TV를 보고있었다. 





그때 민지가 들어온다.





d꽃을든환자b: 오우웃 ㅡ !! 왠일이야...





난 바지지퍼를 내리며 물어봤다 



혹시 모르니까... (수줍)




민지: 아 .. 밖에 재미 없어서요.. TV 재밌는거 해요?






d꽃을든환자b: 아니 별로 ^^;





민지: 그러면 내 가방에 재밌는 테이프 있는데 볼래요?





d꽃을든환자b: 그래 ^^;;

근데 말놔~ 오빠잖아 후후후 .. 





민지: 응 삼촌 -_-




d꽃을든환자b: 씹.. -_- 오빠라니깐;;





나이쑤우~ 야한테이프를 가져오고 날 유혹하려고 이러나보군...




그러나 그녀가 가져온건 녹화테이프였다.





민지: 이거 보자아 ~ 내 친구가 준건데 나도 아직 못봤거든






그녀가 비디오를 트니깐 나오는건 동방신기였다.






d꽃을든환자b: 동방성기..아..아니!! 


동방신기네?





민지: 응 ^^; 동방신기 나온 무대들 녹화해논거야...


헤헤..나 얘네 좋아






d꽃을든환자b: 나도 좋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해서는 안될 거짓말을 했다.






민지: 진짜진짜? 누가 좋아??





d꽃을든환자b: 누..누가 좋냐구?

그..그러니깐..걔..이름이 뭐더라..어어...






동방신구 HUG도 2절까지 들어본적 없는 나로써 멤버이름을 까먹는건 당연한 일이였다 -_-;





d꽃을든환자b: 그..유방윤호!!





민지: -_-




d꽃을든환자b: 시아..버지?




민지: -_-^




d꽃을든환자b: 믹키흥국?




민지: -_-^^




d꽃을든환자b: 최강창놈? 





민지: -_-凸





d꽃을든환자b: 영규재중? 장인어른 왜그러세요~





민지: 씹색히야 너 일로와!!!






이러진 않았다..


만약 진짜 민지가 날 팼다면 이 글은 유머글이 아닌 공포홈피에 썼어야했겠지 -_-...





민지: 동방신기 잘모르는구나 .. 비디오봐! 그럼 알게될거야





d꽃을든환자b: 응 -_-;(젠장!)





그렇게 한시간동안 동방신기 노래와 춤을 봤다....



정말 멋있었지만 꼴리진 않았다 -_- 뭐 당연한거고..



솔직히 좀 짜증났다 내 몸은 한시간동안 굳어있었다.




(-_-)....... <- 이 표정으로





민지: 비디오..재미없나??




그녀는 머쓱해져서 웃으며 말했다.



d꽃을든환자b: 아..아니야!! 재밌어 


와 ~ 하하..재밌..다아...


동방신기 정말 알면 알수록 더 알고싶은 그룹이야





민지: 그래!?


그럼 내가 자세히 알려줄게에!!!


유노윤호는 어쩌구저쩌구





그녀의 연설이 시작되어선 안될 시작됐다 -_-




한시간째 땡땡이도 대리출석도 할수없는 연설이 진행되고있는데 그때 날 살리는 구세주같은 목소리





친구분: 가자 민지야 !





d꽃을든환자b: 아이구! 가시려구요? 에이! 아쉽다아


안녕히가세요 다음에 또 오시구요


착한 꽃을든환자 용돈주시구요






아버지: 늦었는데 자고가지?





아버지는 표정으로 보나 말투로 보나 예의상 말씀하신게 분명했다.





친구분: 아니 뭐...괜찮아 허허허 ^^ ;





아버지: 그래 잘가 그럼





친구분: 허헛 -_- ; 한번 튕겨본거야 이친구야

이 시간에 어딜가 .. 좀 자고갈게






아버지: 쿨럭...;;

아..아니 뭐 자네 내일 회사 안가나?





친구분: 실은... 나 실직했어 .. (━┏) ............






휘이잉.....






그리하여 친구분과 그분의 부인께서는 내방에서 주무시고




민지는 한참을 동방신기에 대해 연설하다가 누나방에서 잤다.. (참고로 이때 저희 누님이 직장을 다니시거든요..출장가셨습니다.)






민지: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지?


아 유노윤호까지 했지..


시아준수는 . . . .





그녀는 기어코 5명 모두의 프로필과 특징을 일일이 설명해준뒤 졸리다며 잤고





난 잤다기보단 지겨운 연설에 지쳐 기절했다는 표현이 옳을거같다 -_-




그리고 아침햇살에 일어나....긴 개뿔 -_- 




무심결에 팔들었다가 암내에 놀라 잠에서 깨었다.





아침 6시.. 가족들은 다 주무시고 계신다.





d꽃을든환자b: 겨드랑이 씻어야지..도저히 못참겠다





겨드랑이에서 끓어오르는 양파냄새를 참지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가는데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하아~하아~허억허억~ 끄응"









이...이게 뭔 개소리야!!






왜 신음소리가 나!!!






그리고!!






내 똘똘이가 본능적으로 돌출된걸 보면 여자목소리인거 같은데 -ㅁ-;;






누나방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다 -_-





계속 들려오는 범상치 않은 신음소리 -_-





민지, 이것이..-_- 동방신기 생각하면서 설마 우리집 화장실 안에서 딸딸이를....?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잠겨있었다





브로콜리: 이년아 지금 우리집 화장실에서 뭐하는거야!!


동방성기 생각하면서 딸딸치지말란말야!!!!!!!!!


우리집 딸딸이전용 휴지는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모자르단말야!!





난 버럭하면서 화장실문을 열쇠로 따고 들어갔다!! 






계속 들리는 신음소리 -_- 





"하아~ 하아~" 





민지는 풀린 눈으로 날 쳐다봤다..






브로콜리: 너......... 지금 도대체....







난 당황해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민지가.. 내 예상과는 달리 .. 딸딸이를 친게 아니라






뚫어뻥으로 변기를 뚫고있었기 때문이다.



* 뚫어뻥: 변기가 막혔을때 뚫은 장치





민지: 하아....하아.... 오빠아.....





d꽃을든환자b: 너....도대체 얼마나 싸댄거야...;





그녀에 옷에 묻은 똥물들과 풀린 눈... 신음소리 .. 풀어해친 머리만 봐도 





얼마나 긴 전투였을지 예상이간다.





d꽃을든환자b: 도..도대체 뭘 먹었길래... 이렇게 굵직한 똥을...






민지: 오빠..미안해 비밀로 해줘...






d꽃을든환자b: .......비밀로 해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변기가 고장날 위기잖아..


완전 막혔네... 







변깃물은 정말 물 한번 내리면 똥물폭포가 쏟아질만큼 차있었다 -_- 






d꽃을든환자b: .... 고맙다..우리집 화장실을 동해바다로 만들어줘서 썅...


덕분에 휴가 멀리 안가도 되겠다.





민지: 미안해 미안하다구..나는 뭐 이러고 싶어서 이랬겠어?


나도 힘들어


나도 몰랐다구... 이렇게 굵직한 똥이 나올줄은...





d꽃을든환자b: ...... 좋아 비밀로 해줄게... 대신..


"오빠가 동방신기오빠들보다 멋있어"


라고 해봐 





민지: 그건 안돼, 씨바롬아 ㅠ_ㅠ






d꽃을든환자b: 그래? 그럼 지금 당장 아버지한테 이 사실을..


아니..이건 과학수사대한테 말하는편이 더 좋겠군 -_-


인간에 똥이 아냐.. 이건 코끼리수준.. 아니.. 티라노사우르스정돈 되겠군...







민지: .......할게....








.......................그녀는 할지말지 고민하는 표정이였고...


그 순간 분위기는 정말 심각했다.


아니..더 정확히하자면


똥냄새가 심각했다.







d꽃을든환자b: 빨리 말해 .. 질식사하기 전에...









민지: 오빠가......;; 동방신기오빠들보다...더...잘생겼어







그렇게 말하는 민지에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여기에 "오빠가 동방신기오빠들보다 노래랑 춤도 잘해" 라고 말하라고 하면 얘 진짜 울까봐 그건 참았다.







d꽃을든환자b: 알았어 비밀로해줄게..;;






아버지: 뭐냐뭐... 왜이렇게 시끄러워...으아아아아어우어워워어어억 !!!!!!!!!!!!!!!!!






아버지도 대형똥용량에 놀라셨다.





아버지: 내가 잠든 사이 ... 무슨 일이 일어났던거냐!!


어떤 자식이 30일동안 똥을 저장했다가 한번에 싸댄거야!!






아버지는 민지의 손에 뚫어뻥이 들려있는걸 보고. . . . 민지를 쳐다보셨다. 





아버지: 흐음...





민지: 저..저기요!! 아니에요!! 이거요!! 오... 오빠가 싼거에요!!





: 뭐야 이 ㅆㅂ...!!!





민지: 근데 제가 뚫어줄려고 했던거에요!! 


그치 동방신기보다 잘생긴 오빠!? 응?





d꽃을든환자b: 허.....;;





아버지: 그게 진짜냐 환자야 -_,-





d꽃을든환자b: 아...아버지.... 




민지가 워낙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봐서..부정할수가 없었다




d꽃을든환자b: 죄송합니다..





아버지: 이색히 너무 먹여줬더니 아주 화장실을 똥칠을 해놨구만 

너 3일간 금식이야!






d꽃을든환자b: 이런 된장...






민지: 아버님..그래도 오빠한테 너무 심하신거 아닌가요오..ㅠ_ㅠ?





아버지: 허헛;; 민지야 참 기특하구나


 넌 좀 보고배워!!


민지야... 내가 용돈줄게




민지: 어머..이러시지 않으셔도 되는데..어머..


괜찮아요 .. 어머 아버님..어머




아버지: 자~ 여기 3만원 이걸로 옷 한벌 사..





민지: 에이 아버지 좀 더 써라 좀~ 에이~ 


3만원갖고 뭔 옷을 사겠냐고..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아버지,d꽃을든환자b: 쿨럭 -_-;;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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