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날도 꾸리하고 일하기 싫어서 대충 "그냥 내일 죽지뭐 하고" 내일로 미룰건 미루고 회사 들어가기 전 차시트뒤로 재끼고 낮잠 잘까하다 씁니다 ㅡㅡ 모바일 이라 오타 겁나 많을 예정이에요 ㅡㅡ
그닥 별거 없는데 ...
암튼 시작합니다
제가 국민학교 들어 가기전 유치원 댕길때... 대충 30여년전 부터의 일입니다
부모님께서 마당이 데땅 큰집을 사셨습니다 마당에 천막을 짖고 가게를 차리실 요량으로 사신거죠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면 상당히 헐갚으로 사셨다는 어른들을 애기를 들은 적이 있네요
이사 당일 본 그집은 어린나이에 정말 컷습니다 넓은 마당에(공사예정이였지만 그당시은 아직 마당에 풀과 나무는 그대로 였 거든요) 2층 높이의 지붕 ... 정말 크고 웅장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집이 북쪽을 바라보는 북향이라 그런지 정말 음침했죠..
그이사를 마무리 짖고 도와주러오신분들과 배달음식 거하게 시켜서 먹는데 (그당시는 이사 한다면 지인들 총출동했었죠 ㅎ) 술이 모지른다며 부모님이 저에게 술심부름을 시키셨었죠
"엄마 나 꽈자도 사도 돼?" "이 녀석이 과자 먹음 이빨썩어"
등짝 스매싱을 당하고 울상일때 부모님 지인뷴들중 한분이 천원짜리를 쥐어 주셨죠 ㅎㅎ
기분이 좋아서 냉큼 한걸음에 밖으로 달려나가 대문을 열었죠 "삐걱 삐걱" 철문이라 그런지 자물쇠 부분이 잘 열리지 않는 겁니다 어린 나이에 용을 써서 겨우 겨우 열던 그때
"아얏" 눈에 뭐가 티어 눈이 따가웠지만 과자를 먹는 다는 기쁨에 바로 잊고 한걸음에 집 앞 슈퍼로 심부름을 다녀 왔었죠...
그집에서의 사건은 그때부터 시작이 였습니다...
그 다음날 눈이 따가웠던 쪽이 어마 하게 부어있었습니다 그쪽눈이 잘떠지질 않을 정도로요 상태는 다음날 더 심했고 당연히 집은 난리가 났죠 어머님은 여기저기 병원 이란 병원은 다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도무지 잘모르겠다는 겁니다 어떤의사는 눈알에 염증이 있다고 하고 어떤의사는 부종이리고 하고...
끝끝내 우리나라에 몇없던 종합병원에 몇달을 입원하게 됩니다 그때는 눈 수술을 받죠 어린나이에 온몸에 호스를 칭칭 감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제가 안스러웠는지 이모들로 부터 울엄니는 두고 두고 욕을 먹었습니다 애를 어떻게 했길래 이지경까지 오냐고.. 그리고 몇촌 먼 외할아버지로 부터 매년 보약을 선물받았죠 ㅎ 덕분에 지금은 듬실한 오징어가 됐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암튼 수술로 눈밑을 째니 철조각이 눈밑에 박혀 있는 겁니다 눈알을 절재할 요량으로 시작한 수술은 그렇게 끝났죠 그당시는 검사장비라고는 X레이 밖에 없어서 그렇게 작은 철조각을 못찾은 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