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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구미호와 정신나간 바보-5화. 기묘함!
게시물ID : animation_172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1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15 15:22:58
"아아아악!! 너, 너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시간을 멈췄다. 그리고 황금장방형의 회전을 걸어버렸지. 시간은 좀 걸릴테지만 넌 이제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테지."
"뭐?!"

구미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김경민을 향해 여우불을 날렸다. 하지만 김경민에게 닿기 전에 여우불마저도 황금장방형의 회전에 걸려버리면서 원래 있던 자리, 즉 구미호의 꼬리 끝으로 돌아가버렸고, 일어서는것도 불가능했다. 잠시 일어서서 김경민에게 뛰어들려고 하면 황금장방형의 효과로 인해 그녀가 원래 쓰러져있던 자리를 향해 쓰러져서 굴러갈 뿐이었다. 수백년 전 자신이 선비에게 당했던 것처럼, 그녀의 완패였다.

"부조리해!"

그녀가 외쳤다.

"부조리하단 말이야! 이게 뭐냐고! 선비 놈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왜 그렇게 부조리한 힘으로 날 이렇게 절망에 빠트리는건데에!!"
"참 나... 기왕에 있는 힘인데 그럼 안쓰고 상대할까요."
"몰라 몰라! 부조리해!"

김경민에게 억지에 가까운 투정을 부리는 구미호였지만, 어째서인지 불쌍하게만 느껴졌다. 어차피 다시 덤빈다고 해봐야 저 허접한 구미호가 자신을 이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김경민은 무척이나 잘 알고 있었다.

"더 히어로. 황금회전 역방향."

손톱탄을 쏘자 구미호의 몸이 세포단위로 회전하는것은 멈추었다. 구미호는 김경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벙 찐 얼굴로 더이상 회전하지 않는 자신의 양 팔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구미호에게 김경민이 말했다.

"가라. 다음번에도 덤비면 진짜 죽일거야."
"뭐?"
"살려준다고. 쟈이로 이게 가자."
"응? 아, 그래. 응."

그 말에 기가 찬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등을 돌리고 돌아가는 김경민을 보며 씩씩거리며 외쳤다.

"왜 살려주는건데 왜! 너도 그렇고 선비도 그렇고!"
"에이 썅! 살려준다고 해도 지x이야 왜!"
"누가 선비 환생 아니랄까봐 아주 죽고싶어서 지x 지x을 하네 아주!"

시간 정지. 김경민은 구미호의 바로 앞으로 다가가서는 스탠드 더 히어로의 양 팔로 구미호의 목과 배를 감싸고선 시간 정지를 풀었다. 구미호는 당연히 기미도 없이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 자신을 포박하고있는 더 히어로를 보고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안 죽을 자신 있으니까 걱정 마셔. 내가 너 죽이려고 마음 먹었으면 언제든지 죽였어. 이유가 있어서 안죽이는거니까 그런 줄 알아."
"큭... 그 이유가 뭔데!"

김경민은 더 히어로의 포박을 풀고서는 다시 등을 돌리고 말했다.

"몰라도 돼."

그리곤 정말로 구미호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아오 진짜! 선비놈도 그렇고 저 빌어먹을 놈도 그렇고! 뭔데 대체!"
"다 들었다."
"제기랄."

딱!!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기는 한데 맨손으로 친 것과 스탠드로 친 것은 그 위력이 달라 구미호는 기절해버렸다.
김경민은 이렇게까지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는 듯, 뒷통수를 긁으며 중얼거렸다.

"윽... 이런. 기절했네. 찬 데서 재우면 입돌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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