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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분양보낸 강아지 이야기.. 법게와 함께 올려봅니다..
게시물ID : animal_71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ng-g
추천 : 4
조회수 : 7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07 19:09:36
녀석과는 1년 넘게 함께했습니다.
 
배변 훈련을 해서 패드에 잘 가리는 편이긴 한데.. 문제는 패드에 한 번 싸고나면 다른 곳에 눠요.
 
패드에 큰 응아를 보면 작은 거는 그냥 패드 근처 바닥에 누는 식입니다.
 
잦은 배변 실수로 인해 부모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쓰레기통 뒤지는 행동때문에 부모님이 달가워 하지 않으셨어요.
 
이러한 정황 속에서...
 
 
 
 
12월 4일 오후 4시경 일하러 가는 중에 부모님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녀석을 분양하시겠다고요. 물론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 끝나고 집에오니 강아지는 분양절차가 끝난 뒤였습니다. (녀석이 등록 된 명의는 부모님 명의가 아니라 제 명의였습니다.)
 
 
 
 
12월 5일.
 
다음 날 바로 입양하신 분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런 줄 몰랐다며 당연히 돌려주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 놀이터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 보내주셨습니다. 잘 있다고요.
 
그 날 저녁 당장 녀석을 보고싶은 마음에 부탁드렸지만,
 
"아이와 어딜 놀러가서 지금 집에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짐도 많고 하니 내일 저녁즘에 녀석을 데려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12월 6일.
 
아침에 당장 데려오고 싶었으나 말씀하신 것도 있고해서 저녁 6시쯤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이가 울어서 지금은 안되겠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나자 또 녀석의 사진을 몇 장 보내주셨습니다. 아이와 산책하는 사진이요.
 
걱정되는 마음에,
 
시간이 더 지나면 아이와 정들어서 헤어지기 더 힘들것같다..
 
더 작고 이쁜 강아지를 사드리겠다... 고 말씀드렸더니 묵묵부답이셨습니다.
 
 
 
 
12월 7일.
 
하루 종일 연락이 안되셨습니다.
 
저녁 즘에 드디어 전화가 연결되었는데..
 
"아이가 강아지를 보내는 거에 대해 너무 힘들어한다."며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십니다.
 
물론 아이의 마음은 이해합니다..속수무책으로 보낸 제 잘못이 큽니다.
 
녀석이 없던 3일 동안 많이 울었습니다.
 
1년여간 소중하게 함께한 가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방에 나와있으니 일단 끊으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녀석과 다시 살고 싶습니다..
 
되찾을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소유자 동의 없이 분양 된 강아지..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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