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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28살 장사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719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박아구찜
추천 : 132
조회수 : 10746회
댓글수 : 7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6 19:58: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6 19:51:27
안녕하세요..서울에서 아구찜 가게 하고있는 28살 청년입니다..
 
원래 부산에서 부모님이 아구찜 장사를 오래하셨어요
 
그러다가 가족 사정으로 다같이 서울에 올라오게 되서 서울에서 제 이름으로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체력도 딸리셔서 제가 이제 이어받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됬어요
 
그리고 솔찍히 첨에 시작할땐 우리정도 맛이면 대박나겠구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부산에서 부터 생아구만 썻고 고추가루,들깨가루 등등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국산만 고집했고요 서울와서 다른 아구찜 집에가서
 
먹어보고 이게 음식인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당당하게 시작을 했는데..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ㅠㅠ
 
서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대학가로 자리를 일단 잘못잡았어요..대학생들은 아구찜을 거의 안먹드라고요..
 
그래도 처음엔 손님들 소문도 좀 나고 맛있는 집이라고 그래서 어느정도 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장사가 너무 안되는거에요..
 
물론 아구찜 집이라서 학생들이랑 가격때도 잘 안맞기도 하고 점심때 먹기엔 부담스러운 것도 있는거 알긴 한데
 
이건 너무 손님이 없어서 도대체 사람들이 와서 먹고 맛있다고는 다들 하시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저희 가게 형편상 홍보같은건 돈 들여서 거의 안했구요(전단지 몇장 뿌린것 밖에는..) 지금은 사람쓸 여유도 없어서
 
부모님이랑 저 이렇게 3명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머님이 서빙을 보시고 아버지랑 저랑 부엌에서 일해요(전 요리전공했어요)
 
서빙이 조금 불친절 했나?아님 음식이 문젠가?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요
 
밖에는 사람들이 엄청 다니는데 저희집만 텅텅 비어서 파리 날리네요..정말 속이 상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저희 가족이 따로 돈 버는 건 없고 지금 이 가게에 다들 매달려 있는 사정인데..가게가 매달 적자가 나니까 도저히 버틸힘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으면 차라리 음식맛을 완전히 개선을 해서 하겠지만 오시는 손님들은 다들 맛있다고 하시고 부산에서 부터 맛집으로 소문은
 
많이 나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에휴 정말 한숨만 나옴니다.
 
오늘도 금요일이라 주변에는 사람들도 넘치고 다른 가게들은 장사 잘되는데 아직 저희집은 마수도 못했습니다..오늘따라 더 심하네요..
 
홍보라면 홍보일수도 있고 그냥 너무 힘들어서 글 적어봐요..혹시나 기회 되시면  저희 가게 오셔서 뭐가 문제인지
 
어떤점을 개선해야 될지 솔찍하게 말씀해 주시면 정말 담담하게 다 고치도록 해볼께요..
 
죄송합니다 오유는 저번부터 눈팅만 했었는데..지금 도저히 하소연하고 물어볼때가 없어서 가입해서 이런글 부터 적게되네요..
 
혹시나 아구찜 가게 많이 가셨거나 잘 아시는분들  맛집같은데 많이 아시는 분들 오셔서 조언좀 해주셨음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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