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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돋는다.
게시물ID : freeboard_343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블미쓸투컷
추천 : 0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6/01 20:32:45
이름들이 보인다.
내 싸이 일촌들이다.
정말 놓칠 수 없는 사람도
이미 흘러가 버린 사람도 함께 공존한다.
흘러가 버린 사람이라도 일촌을 끊을 수가 없다.
그 사람과 나 사이의 아주 자그마한 연대라도 끊어지게 되는게
나는 두렵다.
문득 각 이름에 엮인
나의 추억
그들의 추억
우리의 추억
그들이 나에 대해 갖고 있을 추억들이 떠오른다.
슬프다.
이젠 추억이다.
돌이킬 수 없다.
그런 무수한 감정들의 충돌로
나는 우울해졌다.
슬퍼지고 눈물이 날뻔했다.
아니 울고 싶어졌다.
울지 못했다.
언제나 눈물을 흘리고 싶을때 참았기에
눈물이 필요할때 울지 못한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그런것 같다.
비단 나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다.
추억을 보며 슬퍼지는것도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상하게 슬픈 감정.
내가 감성적이라는게 아니다.
내가 유달리 감성적이라는게 아니다.
허세도 아니고 멋져보이고 싶다거나 하는건 더더욱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어린 나이라고 돌이키고픈 추억도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각각의 사람들에 엮인 추억들
되돌리고싶고 돌아가고 싶다.
어릴적의 나로 돌아가 한번 더 경험하고 싶다.
이 사람들과 한번더 내 일년을 함께 해 보고 싶다.
더더욱 많은걸 다시 체험해보고싶다.
하고 싶다.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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