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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할머님의 마지막 인사
게시물ID : humorbest_719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해욤:)
추천 : 41
조회수 : 685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6 23:19: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6 20:32:17
 
엄마는 독거노인의 생활안전과 기초수급에 힘쓰는 직업을 가진분임
 
사건의 시작은 지난주 목요일에 엄마가 담당하시는 지역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였음
 
엄마가 일하는 복지관에서는 영상전화기를  관리받으시는 독거노인들과 생활관리사에게 한대씩
 
나눠주는데, 이는 영상 통화로 안부를 묻기 위함임
 
목요일 밤 할머님이 병원에서 돌아가시고 토요일날 장례식을 치루셨는데,
 
토요일 밤 8시40분에 엄마 폰으로 돌아가신 할머님으로부터 영상전화가 옴
 
당시 엄마는 아무생각없이 전화를 받았는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해도 아무것도 안보였고 아무소리도 안들렸다고 함
 
 19초 통화를 마친뒤 엄마는 돌아가신 그 할머님의 영상전화기를 회수받기 위하여
 
할머님댁으로 가셨음
 
할머님댁은 우리 아파트 7단지에 사시는 분이라 자전거로 오분이면 가는 거리였음 (우리는 5단지)
 
할머님댁에 자식이나 가족들중 누군가가 전화를 하셨다고 생각한 엄마는
 
집에 도착했을 때 불이 컴컴하고 아무도없음을 보고  놀라셨음
 
 혹시나 싶어 할머님 집 앞에서 한번 더 전화를 거셨는데, 들리는 건 희미한 벨소리였음
 
우리엄마 등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정신없이 자전거타고 달리셨다고함 ㅜㅜ
 
그 영상전화기는 담주 월욜날 그 할머님 아들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회수 받았다고 함
 
그날밤 엄마에게서 있었던일 듣고 난 우리 가족은 다같이 한 거실에서 잠 ..ㅎㅎ 끝
 
 
 
ㅎㅎ... 편의상 음슴체로 막 썼는데 전혀 소름돋지않네요 ㅋㅋ.. 그 당시엔 막 팔에 털이 쭈뼛쭈뼛 거렸는데 ㅋ
 
 
모두 다 실제 있었던 일이구요, 엄마는 그 할머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 엄마에게 고맙단 인사 하시려고
 
연락한거라 믿고 있어요 :) ㅋㅋ 공게에서 훈훈하게 끝내기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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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토요일 밤 8시 40분 쯤 수신 기록)
 
cy8408838021538318994-691735223.jpg
 
(엄마가 뭘 잘못 눌렀는지 통화중 캡쳐가 되어있드라구요.. 창땜에
 보이는것이 없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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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분에게 온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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