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호리코시 지로를 보좌한 기술자 소네 요시토시는 제로센이 특공에 사용된 것을 보고 "비참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것이라면 만들지 않는 것이 좋았다. 설계하지 않는 것이 나았다" 이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호리코시 지로의 생각은 다르지 않았을까요?
A : 그도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동시에 "그것은 자신이 관련된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물론 호리코시 지로도 한 명의 일본 국민으로서의 전쟁 책임은 있지만 한명의 기술자가 역사 전체에 책임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책임을 묻는 것은 쓸데없는 것 같습니다. 소네씨의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압니다만 만들지 않았다면 더 가치없는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중에서도 말하지만, 비행기는 "아름답고, 저주받은 꿈" 입니다. 만들고 싶었던 것을 만들고, 저주받고 상처를 입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소네씨는 "어쩔 수 없었다" 라고 생각했음이 틀림없어요. 그렇게 시대 속에서 힘껏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좋고, 이것이 나쁜 건 시대 속에서 누구도 잘난 척 말할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