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10석을 확신한다 했습니다.
누군가는 8석을 예상한다 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정의당에게 힘든 선거였습니다.
안철수당의 난입과 (전 그걸 '국민의' 당이라고 부르고싶지 않습니다)
축소된 비례대표 숫자
지역구 정치스타의 부족은 정의당에게 큰 악재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해낸겁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의석 수를 늘렸습니다. 말도안되는 안철수당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지켜냈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재 빠트리지 말고 차라리 흡수되라구요.
이 나라에서 '진보'나 '좌파'는 어불성설이라구요.
벌써 당내 일부는 지도부에게 무능하다며 매서운 회초리를 휘두릅니다.
'안철수도 못이기는 정당에게 뭘 바라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심상정 사조직인가'라는 질타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정의당은 정의당으로 남아있길 바랍니다.
현 3당의 간보기 정치가 아닌 진정한 다당정치를 위하여 진보와 정의를 위해 부르짖을 수 있는 정의당이길 바랍니다.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는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더민주 덕에 정의당은 국민들에게 꾸준히 평가받을 기회를 얻을 겁니다.
더민주 덕에 장기적으로 정의당이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생겼습니다.
정의당은 이제 시작입니다.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민주가 마련해준 발판을 토대로 이름을 알릴 기회가 온 겁니다.
우리 2030 청년들이 투표해준 결과가 어떻습니까?
청년을 위한, 노동자를 위한, 소수자를 위한 정당이 정의당 아닙니까?
나는 정의당이 자랑스럽습니다.
정의당 괜찮습니다.
그리고 더민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