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피씨방 자주 갔던게 화근이였을까요?
여친이 다이어트한다고 끊어놓은 헬스장 간다고 거짓말 해놓고
(주로하는 게임이 서든어택입니다)
혹 하는 마음에 제가 집에서 서든 접속해보니 친구목록 창에 여자친구의 아이디가 로그인 되어있더군요.
어떻게 된건지 전화를 해도 안 받더니, 1시간 뒤에 전화를 받더군요.
샤워하러 갈거라고 끊으라고.... 거짓말 하는게 너무 괘씸해서 성질 내면서 말 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라고 그제서야 사실대로 친구랑 피씨방이라고 하더군요.
게임 하러 간다고 하면 당연히 이해해줄텐데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실대로 말하고 가라 하고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 뒤로 잠잠하다가.
어제 저녁....!
저녁에 만나기로 해 놓아서 퇴근시간에 맞춰서 전화하니깐
못 만난다고 합니다. 왜냐면 자기가 아프다고 징징거리면서 집에서 쉬고 싶다고, 잠 잘거라고 ,,,자기가 연락하기전까지 전화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잠 잔다고 계속 그러면서 짜증난다고 울먹거리고 못 만난다는게 그러느냐고 하길래 알았다고 해놓고 전화 끊었습니다.
만나기로 한지라 저는 나갈 준비 다 한 상태라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왠지 촉이 이상해서 혹 하는 마음에 PC방 가보니 동성친구랑 같이 하고 있더군요.
클전인가 뭔가 하면서 헤드셋 쓰고 보이스 챗으로 말하면서 하더군요.
아프다고 잔다고 하던 사람이 신나게 총질하는 모습 보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래서 말없이
밖에 나가서 한참 생각하다가. (참고로 여자친구가 22살 전 30살)
뭔가 이해가 안 되더군요. 나는 그렇게 만나기 싫어서 울먹거리고 이럴때마다 헤어지고 싶다고 하더니,
저렇게 신나게 게임하고 있는 사람을 보자니 나랑 놀수도 있는데 날 만나기 싫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거기서 화낼수도 없고 해서 마음 가라앉히고 음료수랑 과자 사다가 몰래 뒤로 가서
재밌냐고 말했더니 엄청 놀래더군요. 신나게 하던 보이스챗도 쥐 죽은듯이 아무말도 안 하는게 전 더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무튼 더 할말도 없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음료수랑 과자 놓고 나오는데
문밖으로 쫓아오더니 미안하다고 계속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더 봐주고 생각하고 친구랑 게임하라고 하고 그냥 저혼자 왔습니다.
후,,, 그런데 오늘 저녁에 조카봐야된다고 (평소에도 조카자주봐줍니다.) 이러던 사람이.
11시쯤되서 연락이 안 되서, 역시 서든접속해보니깐 로그인 되어있더군요.
전화는 꺼져있는채로 제가 그러면 모를줄 알았나봐요. 카톡보내서 전원 나가 있네 이런식으로 문자 보내니깐
밧데리 아낄려고 꺼놨다고 답톡 오고 다시 또 전원이 나가있더군요. 카톡만 보내고 다시 전원을 꺼둔건지..
아무튼 12시쯤 다 되어가니깐 로그아웃되고 전화하니 받더군요.
그래서 벌써 3번째 거짓말 하길래 너무 화가 나서 사실대로 말하라고 막 그랬더니,
택시라고 조카들 봐주고 택시타고 가는 길이라고 말하더이다. (피씨방에서 바로 나와서 달려서 택시 잡았는지, 진짜 택시였어요)
그래서 솔직히 말하라고 말하고 피씨방에 있던거 아니냐
게임에서 너 로그인 되어 있는거 다 봤다. 왜 거짓말 하냐
했더니만, 끝까지 안 했다고 모른다고 자기 조카 봐주고 지금 들어가는 길인데 통화할려고 일부로 밧데리도 아낀거라고 하더군요
끝까지 아니라고 아니라고 우기길래
그럼 내가 본건 뭐냐고 했더니 자기 동성친구가 아이디랑 비번 알아서 로그인 한걸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끝까지 모르겠다고... 발뺌하더라고요..
혹시 게임(서든) 좋아하는 여자분 계세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렇게 남자친구한테 거짓말할정도로 게임이 좋나요?
아니 그냥 피씨방 간다고 하면 이해해줄텐데, 궂이 거짓말 하면서 까지 몰래 피씨방 가는 이유라고 있는건가요?
여자분들의 심리가 뭐 그런 비슷한거 있나요?
또, 전에 클랜전이라고 보이스챗으로 말하면서 하던데, 그거 하면서 바람 난걸까요?
진짜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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