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누워 뒹굴뒹굴 핸드폰으로만 오유하다가
오랜만에 컴퓨터로 하려니까 이상하다
고게 참 좋다 아무 거리낌없이 내가 하고싶은말 할수도 있고.. 가끔은 엄마보다 여기가 더편하다
여기라도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야
내일만 가면 종강인데 내일 하루 나가는게 너무 힘들다
잘 버텨왔는데 스피치하나만 끝내면 되는데 그게 싫다 화가 난다 정말 안하고싶다 안할수는없는걸까?
배가불러도 계속 먹는데 그래도 더 먹고싶다 치킨이라도 한마리 시켜먹고싶다 물론 돈은 없다
집에가고싶다.. 내집 내방 내고향 내가 살던곳
가끔은 다 부숴버리고싶다.. 하루만 하루만 하면서 참고있는데
겨우겨우 온 대학인데 좋아야하는데 즐거워야 될텐데
그래 다들 어깨에 하나씩은 있는 짐 그냥 다니기만 하면 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든거라고 여기서 툴툴대고있을까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허설 스태프하고 내일은 공연 스태프 그다음날까지 과제 그다음다음날까지 과제
팀플팀플팀플 과제과제 기말고사 기말고사라니
열두시가 지났다고 6월 3일이라네
학교에 치여서 사람에 치여서 과제에 자유곡에 치여서 정신없이살다보니 3월이 6월이 됐구나
내가 그렇게 꿈꿔서 하게된 대학생활이고 여전히 누군가가 이생활자체를 꿈꾸고있을텐데 그다지 나쁜삶은 아닌것같은데
이보다 힘든일도 더 많을텐데
그래도 힘들다
힘들다고 말하고싶다
쉬고싶다
내친구들 주변사람들 다들 그런것 하나쯤은 있을테니 나까지 짐되는 말 하기 싫어 아무말 안하고있지만..
말해봤자 좋은 말 안나올것같아 묵묵히 참고참고 지내고는 있었지만
정말 힘들다
내가 기말고사를 볼수있을까? 곧 터져버릴것같은데
내가 터져버릴까봐 무섭다 나 어떻게해야하니..
시험 잘봐야하는데 장학금 타야되는데 착한우리엄마는 너맘편히사는게 제일 우선이라고 하시겠지
이러면 안되는데
힘든때가 지금 오면 안되는데 딱 2주만 더 참지.. 아 참 사는게 그런가보다
다들 힘들텐데 투정부려서 미안해요
치킨먹고싶다 웅~치킨 웅~치킨 치킨치킨치킨치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아.. 울고싶다 눈물은 벌써 나오네 내가 진짜 미쳤나보다 ㅎㅎㅎㅎㅎㅎ 아 잘살고싶다 엄마사랑해 쫌만이따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