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20대 남성분들에게 

 우리는 그동안 투표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정치는 너무 혐오스럽고 복잡하기만하고 그에 비해 우리는 너무 할게 많기 때문입니다.

 공부해야 되고 일도 해야 하며 또 너무 피곤하여 잠도 자고 싶고 또 놀기도 싶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우리 20대들의 투표율은 60대 투표율의 반도 안됩니다.

 4명중에 1명 밖에 투표장에 가서 우리들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손에 주어진 결과물에 억울합니다

 우리는 같은 동일선상에서 출발하길 원합니다 삐뚤어진 출발선은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1할타자입니다 

 평생 살면서 1할정도 밖에 못치면서 이번엔 꼭 3할을 칠테니 동일한 연봉을 요구하는게 맞는일입니까?

 어떤 구단주가 보여준적 없는 결과에 응답할까요?

  

 20대 여성들은 오래전부터 꼴페미니 뭐니 하면서 지들 멋대로 조직을 만들고 지들이 원하는 주장을 한목소리로 외쳐댔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뒤에서 바른 소리나 하던 우리 20대 남성들과는 달랐습니다.

 정치인들은 그 소리가 틀리게 들려도 그들은 반응을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모여서 한목소리를 내니까요

 20대 청춘들에게 다시 말합니다

 20대 투표율이 60대를 넘어서 선거의 당락을 죄우하는 대세의 손이 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장 정치인들은 여야 가릴것없이 우리앞에 머리를 숙이고 손을 잡아 달라 외칠껍니다.

 당장 최저임금이 오르고 지옥같던 군대생활도 획기적으로 개선될지도 모르며 짜증나는 야근도 야근방지법이 국회에서 전원일치로 

통과될지도 모릅니다  비례대표 1순위에 20대들이 나설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이보다 더 우리들을 위한 법을 만들기 위해 머리좋은 국회의원들이 머리싸매고 고심하겠지요

 우리는 한번도 시원한 홈런을 날린적 없는 헛방맹이 1할타자였습니다.

우리도 투표장에 가서 20대 남성들의 투표율을 보여줍시다

의미있는 투표참가율을 보인다면 우리들을 보는 눈이 달라질껍니다.

1할타자가 아니라 꼭 필요한 클러치 히터라고 생각하게 해주면 우리의 대우도 달라집니다.

 무효표를 이야기 하시는분들 잘 들으세요 

 무효표는 어떤 요구도 담아내지 못합니다.

 무효표가 많아지면 그냥 재검이나 한번더 해보는 수준이지 무효표가 많다고 젊은층의 요구를 먼저 들어주는 맹한 정치인들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무효표는 말그대로 무효표일뿐입니다

 먼저 나서서 같은 우리의 권리를 외치는 젊은 남성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도 뒤에서 바른소리나 하며 외면하면 우리들의 몫은 더 작아지고

 더 작아진 몫을 가지고 결국엔 우리끼리 싸우고 물어뜯을수 밖에 없을껍니다.

 

 어떤 당을 찍으냐를 떠나서 또 누구를 지지하던간에 20대 남성들의 투표율만큼 20대 남성 우리자신들의 요구를 담아내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외칠수 있게 투표참가에 힘을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