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호남의 일에 대하여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그동안 대구/경북, 부산/경남의 합리적 지지자들 심정을 아마도 호남분들이 겪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향후 수구골통에나 쓸만한 영남패권주의니 하는 말을 같은 진영끼리는 안썼으면 합니다. 이번선거에서 나타난 호남의 패권주의는 박지원/천정배/정동녕 같은 지역에 기대여 권력을 유지하는 자들에게 붙이는 것은 관계없으나 절대로 호남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다행스러운 점들을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민주가 호남에서 전패를 함으로써 그동안 호남당이라는 나쁜의도의 마타도어를 극복할 계기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이는 1년뒤의 대선에 더 민주에 아주 강력한 힘을 줄것입니다. 영남에서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호남의 유권자들에게도 이제 2번이 무조건 우리당이라는 틀을 벗어나게 된 계기가 된 점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영남이니 호남이니를 떠나 자신이 속한 계층의 이익에 충실한 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게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실망하지 말았으면합니다.

안철수와 국민당이 없으면 절대 과반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아닙니다. 새눌당에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할 35%의 지지층이 있습니다. 이번선거는 안철수와 궁물당이 호남에서 웅크리므로써 35%를 방심하게 하고 수도권 유권자들을 뭉치게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때문에 궁물당 40석과 새눌당 몇석이 아깝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는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착실하게 대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문재인이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됩니다. 한사람이 집권하는게 아니라 세력이 집권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가장 우선적으로 더민주를 바꿔야 합니다. 선거때만 대면 지도부를 중심으로 뭉치지 못하고 내만 된다는 정치자영업자 정당구조를 그대로 두면 집권을 하더라도 개판칩니다. 더민주를 바꾸는 유일한 사람은 당원이라는 것을 잊지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은수미, 김광진, 정청래, 양형자등 선거에서 떨어졌거나 컷오플 당했거나 어찌되었든간에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분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도 더민주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 자산을 보호하고 기어코 다음 캠페인에서 이길수 있도록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 

새눌당의 과반을 저지해서 진심으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