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꽃다운 처자지만 요즘 자신감을 많이 잃어가네요. 몇일전에 알바면접을 보러갔어요. 알바 면접을 갔더니 면접 보시는 분께서 살과 외모에 대해 툭 툭 한마디씩 내뱉으시더라구요. 뭐... 몸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눈은 수술 한거냐.사진이랑 너무 다르다. 등등... 초면이고 나이도 제가 한참어리지만 그래두 그런말 들으면 기분 나빠지잖아요. 너무 자연스럽게 툭 툭 뱉으셔서 제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이 당연히 나는 들어야 되는 소리 라고 생각 되더라구요. 그래도 힘 잘쓸 것 같다며 덩치 좋다며 절 알바생으로 뽑아주셨어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예요. 이런 소리 듣는게.... 근데 다들 초면이고한데도 그런 소리를 내뱉으시는게 어쩌면 다들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에겐 해도돼 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신거 같아요. 다들 뚱뚱한 사람 지나가면 아무렇지 않게 한마디씩 하고... 못생기고 뚱뚱한데 성격도 안좋단 소리 듣기 싫어서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웃고 장난식으로 넘어가는데요. 그 말들이 바늘처럼 가슴을 쿡쿡찌르네요. 나도 노력안하는건 아닌데... 노력하는데... 에고.. 그런 우울감이 심한 날이면 그냥 사람들 수근대는 소리듣기싫어서 노래 크게 듣구요 사람 많은곳은 무조건 빨리 걸어가구요... 제가 혼자 찔려서 열등감에 그러는 걸 수도 있어요. 이쁘고 날씬한 여자들 지나가면 많이 주눅들거든요. 오늘도 우울 터지는 감성이라 뭘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었네요. 못생기고 뚱뚱해도 이뻐지고 싶구요. 내가 좋아하는사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앞에서 이뻐보이고 싶어서 한껏 멋낼때도 있어요.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해주셨으면 해요. 이런 푸념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