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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선때까지는 이게 마지막 시게글이겠네요...
게시물ID : sisa_720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하지말자
추천 : 7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4 08: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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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찌되었든 좋은 결과가 나온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거 저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것들 다 편하게 읽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대선때까지는 또 과게나 역사게 눈팅이나 할거 같네요 ㅋ
글이나 리플도 다 지웠구요...
방문수도 다시 잠수모드가 되어 정체되겠지요 ㅋ

다만 개인적으로는 청춘을 바쳐서 믿어온 무엇인가가 무너진 그래서 좀 허탈하기도 한 그런
선거결과기도 하구요...
리버럴(도시중심의 일반적인 야권지지자들) 과 호남세력의 분리를 예측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몰빵(?)으로 나타날거라고는 사실 생각지 못했습니다 흠...

뭐 여러 호남분들이 쓴글을 읽어보고 빡돌기도 하고 했지만 이성적으로는 이해는 합니다
호남이라고 자신들만을 위한 정당을 선택하고 싶은 욕구가 왜 없겠으며 지역을 우선으로 하는
후보들과 인맥,학맥,지맥으로 이어진 그들만의 그룹이 정치적 힘을 가지는 것을 바라는게 당
연한거죠....

이렇게 머리로 이해함에도 감정적인 분노(?)가 일어난 것은 사실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
지고 있는 영남출신 야권 지지자였기 때문이지요...
민주화의 성지 광주, 5월 정신을 잊지말자... 
아직도 청춘을 바치게 되었던 그 때의 호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요...

호남은 호남이라는 공동체와 다른 지역의 야권지지자들의 마음속으로부터의 응원이라도 받
지만 영남출신의 야권지지자는 사실 무슨 정치적 섬에서 살듯이 영남출신 공동체속에서 
3등국민(?) 취급받으며 빨갱이,전라도 노예들이냐? 라는 욕까지 들으며 야권을 지지해야 
했거든요 ㅎ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의 영남출신 야권의 슬픔 이야기를 광주에서 이야기하셨을때 울컥한
거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우리(!)의 호남은 민주화의 운명을 지키는 우리의 최후의 보루다 라는 인식이 
사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연합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동료의식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부로 그게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그냥 이제 호남도 가끔 아마추어 정치평론 하며 놀때 영남이랑 똑같이 세대간 분열 및 지역
의 이익에 부합하는 투표를 한다는 논리에서 예외로 둘 수 없게 된거죠...
그들의 선택이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쪽으로 선택해가는 그런 지역,그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게 좀 허전한 상태입니다...
30여년 전이네요...
대학에 입학해 서울로 올라온 부산촌놈이 광주사진전을 보고 이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며 
시작되었던 그 짝사랑과도 같았던 그 호남에 대한 애정이 이제 끝났습니다...

이제는 뭐 그냥 호남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지역이지요...
언제나 그래왔던것처럼 저는 제 일을 하며 살것이고 가끔 타 사이트에 아마추어 정치평론을
끄적될때나 영남이나 호남이나 식으로 글을 쓸때나 기억하게 되겠네요...

그래서 좀 허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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