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방학식 하고 다음주 월요일 보충수업 시작인 정신나간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있을 때 이야기 입니다.
갑자기 왠 파리 한 마리가 날아오니 왼 팔에 앉더군요
그런데 이 놈이, 팔을 움직여도, 입바람을 불어도 전~혀 도망칠 기색을 안 보이더군요!
평소에 파리를 잡고싶어 미치던 나머지, 그대로 잡아보겠다고 마음먹는 그 순간,
파리 그 놈이 손목시계 위에 올라탔습니다.
참고로 몇 주 전에 친구가 손목시계 위에 올라탄 모기를 잡았던 기억이 나서,
시계 위에 앉은채로 녀석을 죽이겠다! 고 다짐했죠!!
그래서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튀어나온 가슴으로 시계를 압박!!!!
가슴을 슬쩍 때보니 파리 시체가...
그래서 아래를 안 내려다보고 바로 팔 빼서, 파리 시체는 교과서를 이용해서
책상 옆으로 밀쳐버렸습니다.
이제 됐다 싶었는데!!
오잉? 시계 위에 노란 액체가...
하긴, 파리는 피를 안 빠니까, 모기랑은 다르게 붉은 색이 아니라
노란 점액이 묻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액체가 이상하다???
가까이서 보니....
노란 구더기들이
공 모양으로 뭉쳐서
바글바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놈, 산란기였나봐요... 새끼들을 깔 고깃덩이를 찾다가 제 위에 앉아서
최후를 맞이한 것이겠지요...
아니 그보다 정말 모여있는 구더기 생긴것이...
파리 몸뚱아리랑 거의 맞먹는 크기더군요.
파리는 자기 몸 전체에 구더기를 배고있나 봅니다...
잘못 죽이시면 노란 그 놈들을 만나시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