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어요.
근데 그 여자가 계속 제가 좋다고 먼저 말했어요. 전 그냥 장난인 줄 알고 상처받을까봐 피했어요.
그래도 계속 좋으니깐 얼굴 보러 갔어요.
그러다 여자가 전화번호도 먼저주고 일마치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여자애가 먼저 손 잡아주고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는데...
전 그것도 믿지 못했어요.
진심이 아닐꺼야
그냥 좋아하는 여자애니깐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그 다음날 카톡 먼저했어요. 근데 카톡 보내는게 힘들었어요.
즐겁기 보다는 부담감 온 종일 신경쓰이고 아마 날 진짜 좋아하지 않을꺼란 생각에 겁이 났던거 같아요.
그러다 주말에 여자가 먼저 보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 있다고 못 만나다고 해서 역시 그랬구나. 내가 그럼 그렇지 하고
연락을 아예 안하다 보고 싶어서 갔는데 여자 분위기가 좀 싸했어요.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되는게 당연하구나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보고 싶단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어느날 남자랑 있는 그 여자랑 보고 아 벌써 남자 생겼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우울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렇게 지내다 정 힘들어서 그냥 나도 너 좋아한다라고 애기나 한번 하려고 다시 보러 갔는데 되게 반갑게 맞이해줬어요.
그리고 저도 그 여자애에게 선물주고 연락 안한게 예전에 여자한테 죄책감이 심해서 그랬다고 하니 되게 잘 이해를 해주더라구요.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지냈지만 늘 여자가 날 진심으로 안 좋아할꺼란 생각이 강했고 전 그여자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거든요. 그런 자책감 때문에 더욱 말할 수 없었어요.
예전에 본 남자 때문에 더 다가가기도 무서웠고요
그래도 좋아하니깐 얼굴은 계속 보러갔고 여자가 장난도 계속치는데 예전보단 덜하게 장난치니깐 속으로 아 그냥 이상태로 유지하나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좋아하니 계속 보러가고 카톡도 용기내서 보내는 데 부담감이 심해서 이상한 소리를 계속 했어요. 그리고 끝나고 힘들어했고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카톡을 보내지도 못했어요.
여자가 카톡때문에 실망을 많이 한거 같아요. 이상한 소리도 많이하고
그런 카톡을 보낸후 제가 좀 있다 유학을 가는데 이제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여자애에게 그냥 평생 안돌아올꺼란 말을 했어요.
여자는 저 유학가는거 알고 있었거든요 그냥 나 같은 놈 신경쓰지 말고 살라고
평생안올꺼라고 말하닌 여자애 표정이 좀 당황하는 표정을 느꼈어요.
그리고 난 여자애 기분 좋게 할려고 넌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라고 그런 사람 몇 없는데 넌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이게 오히려 더 화를 나게 만든거 같아요.
전 그냥 그애한테 좋은 기분과 편안한 기분 가지게 만들고 싶었는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너 좋아한다는 말이였는데 유학간다고 떨어지게 되니 그냥 끝이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러다 나중엔 사실대로 나 6개월 안에 돌아올꺼다란 이런말 하고 여자는 이랬다 저랬다하는 제 모습에 완전 실망한거 같아요.
그래서 다음날 다시 갔는데 여자애에게서 완전 찬바람이 불더라구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약간 달라붙듯이 나 억지로 애기할려고 하고 그러다 또 말 실수 하고
지나고 나니 그 여자애가 날 좋아했는데... 전 믿지 못했던거 같네요.
아니 저한테 자신이 없었던거 같아요. 너무 좋아해서 더 부담감이 컷을지도 모르고요.
원래 어제 갔어야 하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 일주일 연장하게 됐는데...
다시 찾아가서 말걸면 더 이상하게 될까요.
정말 좋아하는 여자라 그냥 전 그 여자가 웃는 모습이 보기 좋고 늘 행복했음 좋겠다라는 생각은 강하고 상대적으로
암울한 현실에 스스로 자괴감을 많이 느낀거 같아요.
이제 끝일까요.
이렇게 이상하게 되고 나니 그 여자애가 날 좋아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이상한 행동에 힘들어했을 여자애한테 미안하고, 전 정말 행복하게 지내길 바랬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