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술한잔마시고 집에오는데 집앞공원에서 혼자울고있는 한 학생이 있어서 말을걸고 뭐때문에 우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ㅇㅂ를 했었는데 그때 한말들이 너무 잔인한 욕을 많이해서 후회되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힘내라는말과 함께 따뜻한 커피한잔주고 집에 조심히들어가라고 하고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ㅇㅂ가 ㅂㅅ들만 모이고 폐륜아집단으로만 보는것 같아서요...
제가보기엔 몇몇사람들 빼곤 다 피해자 같은데.. 얼마전 베오베왔던 일베를 탈퇴한 여자분의 글을 읽고 일베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중,고등학생때 찐따?왕따? 그런분류가 많다고 봤어요..
물론 정말 뼈속까지 폐륜아인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움이많았으면 가상의 장소에서 그런 입에도 못담는 그런말이 나오겠나요.. 지금 이 사회가 그 어린것들을 얼마나 보듬어 주지못해서 그렇게 행동할까요.. 물론.. 부모님들도 항상 열심히 자식들 보시구 일하시고 피곤한것도.. 친구들에겐 말하기 부끄러운것들.. 한번쯤은 어른인 저희들이 들어 줄순있잖아요.. 그저 탈출할곳을 찾고있는 아이들인데 그 탈출구를 잘못갔을뿐이지 그 탈출구를 좋은곳으로 갈수있게 얘기들어주고 이끌어 주는 사람이 없는거 같네요.. ㅇㅂ에 관련된 일이나오면 욕하고.. 멀리하고.. 이런것보단 따뜻한 손한번 내밀어주고.. 따뜻한말한마디 해주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