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정말 한치의 거짓말도 없이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제가 군 내에서 사령부에 통신 지원 업무로 인해 거의 매일 출근 하였기에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일했던 사단은 모든 직할대가 한 부대에 싸그리 싹 싹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령부를 기점으로 하여
반경 20Km 안에 포진 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몸 담았던 정보통신대대, 화학대대, 공병대대, 헌병대대, 본부대대 등은 5km 내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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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화학대대에서 일어났습니다.
화학대대로 들어가는 입구가 총 3군데가 있었습니다. 정문, 동문, 북문 근데 북문은 그냥 이유를 불문하고 안 쓰고 막아 놓고 있고,
(말로는 교통이 불편하다,(조금만 나가면 바로 큰 대로였더군요) 입구가 좁아 레토나 만 지나 갈 수 있고, K-200 화학정찰차 등은 못 지나가서 그렇다 (이게 얼마나 개소린진 운전병 분들은 아실듯...) 등의 이유로 폐쇄가 된 시점이였습니다. 그냥 거기에는 조그만 문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니는 문말고 문을 아예 활짝 열면 심지어 두돈반 두대가 동시에 들어올 수 있었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두곳만을 쓰고 있었습니다. 정문과 동문, 한군데가 약간은 노후화 되고, 또 활주로에서 부터 이동하기가 좀 험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단에서는 그 곳을 잠정 폐쇄하고 교통이 더 좋은 북문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이게 사단장이 3월에 바뀌면서 낙후 시설 개선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근데 그말이 나오자마자 화학대 주임원사가 진짜 노발대발 하며 아예 사단 사령부까지 와서는 직접 각종 처부장 들에게 까지 큰 소리 내며 항의를 하더군요
그분이 원래는 사단에 들어오실 때는 보면 아주 착하셨습니다.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 가지고 들고 오셔서 나눠 주시는 착하신 분)
근데 그 사안이 결정 되자마자 아주 이마에 핏대를 세우시고는 소리를 지르시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그분이 그렇게 소리치며 반대 하시는 데, (대대장도 교체된 지 얼마 안되서 그냥 승락 해줬다 하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북문 쓰면 애들 죽는다."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그 착하신 분이 그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다 있을 텐데.... 란 생각도 들구요
결국 그분은 도통 사업을 막지 못하게 되자 화학대대 중사부터 상사까지 (행보관들) 다 동원해서 사령부 앞에서 항명을 낸 어마어마한 사건을 벌였어요
하지만, 결국 북문은 사용을 하게 되고 그날 밤 부터 문제가 생겼죠
사령부에 보고는 안되었던 시점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북문을 이용해서 경계 근무를 서는 병사(위조, 사수, 부사수) 3명은 야간 근무만 들어갔다가 담날이 되면
조용히 바뀐 주임원사에게 가서, (그 분은 연대 취사 관련 보직으로 보직 이동 당하셨어요) 말했답니다.
"근무 무서워서 못 서겠다.... 차라리 영창이라도 갈 테니... 제발 빼 달라..."
그래서 주임원사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지, 하루는 한명 한명 불러다가 진술서를 쓰게 했답니다.
근데 소름 돋는 일이 생긴게...
하나같이 진술서에는 한 여자를 봤단 글이 빠짐 없이 적혀 있었다는 데
그 내용 인 즉슨....
"흰색 원피스를 입고 빨간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돌아다닌다."
.... 이게 한 두명이면 모르겠는데 열댓명 이상이 이렇게 말을 하니 주임원사도 무시를 할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근무를 안 서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인거고...해서.... 직접 간부 두명에게 근무를 서게 했답니다.
근데 그날 밤에 간부들이 난리가 났고 사령부에도 보고가 올라온 첫 시점이 됩니다.
거기 근무가 네모난 아크릴로 처진 곳에 들어가 서는 거고(┏┓요렇게 생긴 곳), 길이 주욱 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된 근무 환경에서 둘이 호에 들어가 근무를 서는 거였고, 중사는 열심히 스맛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해요
그리고 하사는 스맛폰으로 인터넷 ... 근데 중사 쪽에서 일이 터집니다.
중사가 열심히 스맛폰 게임을 하는데 갑자기
똑 ! 똑 ! 똑 !
정확히 세번, 누가 아크릴 판을 두들기더랍니다. 그래서 중사가 놀라면서 스맛폰 떨구면서 주변을 경계했는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더군다나 하사는 열심히 호안에 들어가 있는 게 보이니... 누가 장난 친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고
자기가 잘못 들은 거라 생각했더랍니다. 그래서 스맛폰을 주으려고 허리를 굽히는데
쾅쾅쾅!!!!!!!!!
진짜 허리를 굽히는 그 순간 누가 아크릴 판을 부술 것 처럼 미친듯이 치더랍니다.... 그래서 중사는 놀라서 자빠졌구요 ㄷㄷ
그래도 중사는 중사인지 놀라는 와중에도 오대기 발판을 강하게 눌렀답니다. 그래서 지통실에 대기하던 주임원사도 뭔가 일이 터진 걸 직감하고 (이날 스스로 당직을 서심)
오대기를 출동시켰는데 더 황당한 건 그렇게 소리가 나도 멀쩡히 근무를 하는 하사... 하사는 그냥 가만히 호안에서 전방 주시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소리를 쳤는데 대답은 또 잘 하더랍니다... 그리고 좀 있으니 하사하고 오대기하고 두돈반 끌고 헐레벌떡 내려왔고, 중사는 부사수 하사에게 근무 잘 스라고 하고
이 앞까지만 정찰 하고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오대기 하사하고 병사들하고 같이 진입로 부터 수색을 열심히 시작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하사 눈에는 이게 참... 대박인게... 다르게 보였답니다...
하사 입장에서는 갑자기 중사가 오대기를 출동 시키고 자기한테 이야기 하더니 나간 거랍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혼자 열심히 스맛폰으로 카톡/인터넷을 한거죠...................
전방 주시는 개뿔 그냥 농땡이 치고 있었던 거......................ㄷㄷ
그런데 그렇게 나간 중사가 뭐하나 싶더랍니다. 그냥 궁굼해서 스맛폰을 끄고 앞을 보니 저 앞에서 그러니까 중사랑 오대기들이 탐침봉으로 열심히 찌르고 있는 그 앞에
어떤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살랑 살랑 이더랍니다. 근데 이상하게 빛이 나고요....ㄷㄷ 그래서 처음엔 저걸 왜 못보지 싶더랍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소름이 짜르르르 돋으면서 뭔가 큰일이란 걸 직감했고, 그 즉시 P96K 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해서 무전 하는데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옆에서
...나 여기 계속 있었어... 라는 목소리가 들리더랍니다 ㄷㄷ 그래서 하사는 얼른 왼쪽을 획 하고 처다 봤는데 암것도 없더라는 .... 그순간 안도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리더랍니다 그래서 전화가 울리니까 스맛폰을 꺼냈는데 그 중사였고, 그 중사는 바로 10m 앞에서 열심히 탐침봉으로 찌르고 있었고...
그럼 누가???? 하는 생각으로 사수석을 봤는데...
사수석에서 누가 중사 스맛폰으로 자신에게 전화를 하더랍니다 .............ㄷㄷ 근데 스맛폰 불빛이 얼굴에도 비치는데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져있었더랍니다 ㄷㄷ
그 순간 비명을 지를려는 데 ........
똑똑...
또다시 노크 소리... 앞에서 들리는 그 노크소리... 그리고 하사는 앞을 보는 순간....
어떤 여자가 자신을 보며 히죽 히죽..............................
....................
중사는 열심히 탐침봉을 찌르며 진짜 누군가 장난일 꺼라는 생각으로 찌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탕!!! 탕!!! 탕!!! 탕!!! 탕!!!!
하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오대기 애들을 봤지만, 오대기 애들도 다들 북문을 지켜 보고 있었고, 또 실탄도 안 주는 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대기 소대장 하사를 봤는데
하사도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더랍니다.... 그래서 자기 부사수가 걱정이 되어 북문으로 뛰어갔더랍니다.
총 12명이 열심히 북문으로 미친듯이 달려 가는데 북문으로 들어갈 쯔음 누군가 ... 그러니까 하얀 원피스 여자가 북문 너머로 자신들을 보며
히죽 히죽 웃더랍니다.............ㄷㄷ 그러더니 북문이 쾅하고 닫혔고, 중사는 스맛폰으로 전화를 걸려고 하는데 스맛폰도 없고 해서
오대기 소대장 하사에게 말했고, 오대기 소대장이 보고를 했습니다.
근데 이미 다른 직할 부대에서는 총소리가 났으니 사단까지 보고를 하는 건 당연했고, 사단에서도 화학대에서 총탄이 발사 되었다고 보고가 올라왔구요
더 웃긴건 그 부사수 하사는 호안에서 그대로 기절해 있었고, 공포탄도 그대로였답니다............. 5번이나 다시 다른 사람들이 세어봐도 그대로............ㄷㄷ
결국 그 하사는 의무대대로 후송되고 그 다음날에는 상사 한명, 중사 한명, 하사 한명 이렇게 세명이 호 밖에서 근무를 하고, 뒤에서 병사 다섯명이 대기하는 걸로 해서 근무가 바뀌었어요
그렇게 바뀐 근무방법으로 서 있는데 간부 세명이랑 병사들이랑 화기애애 노가리를 까고 있다가 좀 시들시들 해졌고, 서로 그냥 딴짓, 스맛폰을 하던 중이였습니다.
상사는 열심히 가운데 의자 놓고 앉아서 스맛폰 중이였고, 하사랑 중사는 게임 이야기 중이였는데 ...........
툭...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뒤애서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상사가...
뒤에 병사를 부를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병사들 5명은 모두 자고 있었더랍니다. 근데 .....................
또다시 툭.............
상사는 뭐지 싶어서 스맛폰으로 애들을 비추다가 크게 비명지르며 넘어졌고 중사랑 하사도 비명 지르며 위병소를 뛰처나가 도망치다가 논밭에서 굴렀습니다....... 이유인 즉슨.....................
상사가 툭 소리가 난다며 조용히 하라고 하면서 애들을 라이트로 비추기에 둘다 눈길이 가더랍니다. 근데 한명 한명 살펴보는데 병사들 뒤에 누가 서있더랍니다....................ㄷㄷ
그래서 그 사람을 비추는데.............. 어떤 여자가........................
히죽 히죽 웃으면서 ...............ㄷㄷ................. 병사들 방탄 헬멧을 재미있다는 듯이 툭 툭 치고 있었던 소리랍니다.................
그러더니 살살 다가 오는 가 싶다가 갑자기 상사 앞에 나타나서 얼굴을 가져다 대면서....................
히죽......... 하고 웃더랍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히죽................
결국 상사,중사 둘 하사 및 병사들은 있었던 사실 그대로 보고를 했습니다... 사령부에 들어와서는 아주 상세히 보고했고, 다른 처부장들이나 참모총장, 사단장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였구요
그리고, 하사는 이틀만에 깨어 났는데 그 때도 똑같이 보고를 했구요.... 더 황당한건 빔으로 그날 당시 CCTV 영상을 보니 아주 가관이였고, 저도 직접 봤는데...........ㄷㄷ입니다...................
호안에서 불빛이 조그만게 번쩍이는 게 보이더라구요 . 근데 중사가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엎어지고, 하사는 스맛폰 중이고.........
근데 오대기가 오고 중사가 나가고......... 두돈반 불빛에 그림자가 생긴 걸 보는데........... 소름이 돋는게.............................
나가는 그림자 수를 세어 보니............. 사람은 12....................... 나가는 그림자 수는 11............................... 분명 하이라이트에 의해서 그림자가 안 생길 수도 없고
중사가 데리고 나가는 사람들 수는 12............ 그들에게 다 그림자가 비추는 데 한명만....... 그림자가 없는.................
그러더니 하사가 갑자기 놀라서 쓰러지고 그 병사가 살며시 들어오더니 CCTV 보고
히죽....웃더라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럼 그 병사는 누굴까요 ?..............................
그리고 그 담날은 근무 서는 그들 하고 병사들이 보이는데 병사들이 조금 지나니까 갑자기들 졸기 시작하고........ 이상하게
움직이는 병사들 머리............. 마치 누군가가 가지고 논다........... 쓰담는 다 이런 느낌이더군요........... 그러다가 상사가 돌아보다가.............비명...............ㄷㄷ
병사들도 놀래서 도망치는데 그때 병사들의 숫자는 6명............... 한명은 도대체 누굴까요..........?
아무튼 이렇게 사건이 터지고, 그 주임원사는 다시 복직 되고 북문은 다시 폐쇄되었고 지금은 그 북문 근처로 아무도 가지 않는 다 합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