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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다
게시물ID : gomin_973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심한1인
추천 : 0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16 23:01:30
내 나이 29..
나름 풍족한..
아니 꽤나 풍족하게 살았다

내 주변은 너무나 힘들어한다
친구.. 지나간 사랑.. 후배들마저
난 너무 행복하게 자랐다

근데 삶이 힘들다.. 지루하다
주변의 그들의 사정에 답답함을 느낀다
위로조차 할 수 없다
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건 없으니까

알고있다
나의 고민은
내가 힘든건 그들에겐
사치일 뿐이란 것도..  그렇게 느껴질거란 사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루하다

내가 먼 곳으로 간다면
부디 남은자들의 모임에서는
웃는자만 남았으면 한다
우는 사람은 없었으면 한다

혹여나 누군가 나를 위해 무언갈 남기고
내게서 남는 무언가가 있다면

꼭 필요한.. 정말힘들고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주었으면 한다
나랑은 다른... 세상에 필요한 그런사람들

문득 이런생각을 하니 미안하다
사치를 누리며 부족한것 없이
사랑받고 살았으면서 이런 투정 부리는 것이

그냥 
그냥 그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멀리 여행을 갈 것 같다는 느낌
자의에 의한건 아니지만

그냥 그런 느낌
그런 예감이든다는게
거짓은 아닌가보다

괜스레 많은게 바뀌었다
일주일 전부터 담배도 끊었고
일찍일어나기 시작했고
주변사람에게도 그간 못한 감사도 했고
일도 열심히한다

그냥 바뀐다기보단
준비를 하는 느낌이다

먼 여정을 떠나기 위한 그런준비

내가 일년 뒤에도
그리고 3ㅡ4년 뒤에도
이 글을 볼 수 있을까..

괜스레 술이 땅기는 한주다

삶이 힘들고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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