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은 2년반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둘다 성인이구요.. 어찌어찌 하다보니까 주말에 여자친구집에서 자주 자는 편입니다. 제가 집이 멀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물론 저혼자 잡니다;;
어쨋든 그런 사이인데 어제 여자친구가 심각한 목소리로 자기 여동생이 남자랑 관계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 사귄지 한달도 안된 동갑내기인데, 그녀석이랑 그랬다더군요.. 얼마전에 밥한번 사준다고 본 녀석인데 쪼끔 겉멋좀 든거 빼면, 공부도 잘하고 괜찬은 애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담배도 핀다고 하더근여.. (요즘 술담배는 고등학생의 기본인가요? 여튼;;;)
몇번이나 시도하다는걸 어찌어찌 넘기다가 어제 결국 일이 터졌나본데여. 서로 좋아서 한거고 생각할수 있는 나이 이니까..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놈이 어린마음에 책임질거란 각오로 뭐 그런느낌으로 한거라면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사귀는 여자들 마다 건들고, 유학도 갔다왔는데 거기서 여자랑 잘고 그랬다더라구요. 전부 오늘 알게된 사실입니다. 여튼.. 이놈은 그런 행위를 하는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놈 같더라구요. 요즘 중고생들 가치관이 심각하다는건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정말 놀랬습니다.
여튼.. 그래서 이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의논하고 싶습니다. 그놈을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모른척 해야될런지.. 헤어지게 만들어야 하는건지.. 친동생이나 마찬가지라서.. 어떻게든 도움되는 쪽으로 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