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 내면서 지냅니다.
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 보고, 흉내 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 때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고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들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 버리던가, 스스로 깨어지던가...
그러면서 그 아픔 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 부분 포기하고, 일정 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 보면
나이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이부분을 듣고 정말 공감이 되더군요....요즘들어 더욱이...
예전 26살때 이야기 하나, 이걸 듣고 느꼈던게
지금 31살에 다시 들으니 정말 마음에 너무 와닿네요.
나이에 'ㄴ'자가 붙는다....처음엔 잘 몰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열,스물,서른,마흔,쉰,예순......
이 'ㄴ'자가 이제는 도저히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다른 이야기들도 들어보면...참 좋은말을 많이 하셨더군요...재미난 이야기도 많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며 사람 가슴팍을 후려치는 이야기들
60살에 연애를 하신다는 분이 왜 이렇게 빨리 가셨는지...
가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