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친일 수구 보수가 2/3 도 가능하다는 설레발에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범 야권 승리를 놓고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게 아닌가 스스로 우려를 하면서,
이번 선거의 의의에 다음 야권 출신 대통령이 최소한 어느 정도 일할 수 있는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에 두고 싶습니다.
전후좌우 위 아래 대부분의 기득권을 독점하고 있는 친일 수구 보수의 포위망에
조그마한 숨통을 틔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확 바꾸는 것은 우리나라 같은 볼륨의 국가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국민 의식 수준이나 정체성 타성 등도 그렇구요.
친일 수구 보수가 2/3 인 결과가 나왔다면, 얼마나 숨이 막혔을까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답답하지만, 완전한 적과 동거할 수 있는 적은 분간을 해야합니다.
큰 차이 작은 차이 극복하고 뭉친다면 야권에게 아주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었습니다.
진정한 야권 지지자라면, 큰 그림을 그림에 있어 작은 붓질에 연연하지 않는
대범함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생채기내는 말싸움 지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합의 씨를 심는 시민이 되었으면 합니다.
식물 대통령이 아닌, 나무같은 대통령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