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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과실과 왕의 공덕에 대하여
게시물ID : freeboard_343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신인증
추천 : 0
조회수 : 1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6/04 10:36:37
다음은 '부처님의 생애'라는 책에 씌여진 내용입니다.
(종교쪽으로 글을 보지 마시고 내용을 보세요..)
- 우전왕이 부처님께 찾아가 왕도에 대해 여쭈었을 때 부처님께서 설하신 말씀입니다.

대왕이여, 왕의 과실에는 열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왕위를 찬탈한 경우 종성이 높지 않은 것이며
둘째는 대신과 관리의 제약을 받아 자재하지 못하는 것이며
셋째는 백성이 조그만 허물을 지어도 용서하지 않고 사납게 성을 내어 혹독하게 벌하는 포악함이며
넷째는 신하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크게 성내어 관직을 빼앗고 재산을 몰수하고 처라를 빼앗는 것이며
다섯째는 논공행상에 인색한것이며
여섯째는 삿되고 아첨하는 말을 좋아하며 말로는 선한 정치를 한다 하면서 실제로는 바른 법에 의하지 않는 것이며
일곱째는 선왕의 법도에 따르지 않고 정실인사를 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인과를 믿지 아니 하고 본능에 따라 몸과 말과 뜻으로 악업을 짓고 백성을 널리 구제하지 않고 선법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아홉째는 선과 악, 정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며
열째는 방종하고 방탕한 것입니다.

만약 국왕이 이같은 열 가지 과실을 범하면, 아무리 많은 재물과 큰 군대를 가지고 있어도, 끝내는 백성과 신하의 신망을 잃고, 재난이 닥쳤을 때 이기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대왕이여, 왕의 공덕에는 열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종성이 존귀함이며
둘째는 자재함이며
셋째는 성질이 온화한 것이며
넷째는 너그러운 것이며
다섯째는 논공행상이 분명하고 두터운 것이며
여섯째는 바른 말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며
일곱째는 선왕의 법도에 비추어 신중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선법을 행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선과 악,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는 것이며
열째는 방종하지 않고 방탕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국왕이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면, 비록 재물이 없고 대군이 없어도 오래지 않아 관민이 협동하여 산업에 힘써 나라는 저절로 풍요해질 것입니다.

대왕이여, 만약 왕이 신하와 백성의 충성심과 성실함을 살피지 아니하고, 또 저마다의 능력을 살피지 아니 하고서 정실에 따라 자리를 마련하고 정실에 끌려 녹을 정하면, 이는 나라의 힘을 쇠약하게 합니다. 또 왕이 신화와 백성들의 충성심과 성실함과 능력을 잘 살펴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되 그에 맞는 녹을 주지 않으면, 이는 나라의 힘을 쇠약하게 합니다. 또 왕이 방일하여 나라의 일을 소홀히하면 나라의 힘을 쇠약하게 하며, 국고를 지키지 아니하면 나라의 힘을 쇠약하게 하며, 선법을 닦지 아니하고 악법을 행하면 나라의 힘을 쇠약하게 합니다.

- 출처 : 『부처님의 생애』 281~282 page


가카께서 이 글귀를 한번이라도 봤으면 합니다 -.-

에휴...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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