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받은 영화권으로 방금 보고 왔습니다.
스포라고 하긴 좀 애매합니다만, 혹시 몰라서 제목에 써놨습니다.
추리물을 영화관에서 처음 봐서 그런가,
영상미가 뛰어났다는 후기들을 보았는데요.
솔직한 이야기로는 평상시에 액션 영화만 봐서 그런가 막 엄청나다라는 느낌은 솔직히 못 받았고,
초반 빵집이나 기차에 막 탔을 때는 확실히 괜찮았습니다만,
내용이랑은 딱히 연관.........이..... 없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살인 일어나고 정황 살피는 과정까지는 봤는데
후반에 추리 막판과 밝혀낼 때 초반을 살짝, 느낌상으로는 약 5분정도 졸아버려서(ㅂㄷㅂㄷ....) 어떻게 추리를 해나갔는지 확실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갑자기 결말이 나오고 있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느낌대로 5분가량 존 거라면 급추리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아니면 생각보다 제가 많이 졸았겠네요........ 흑흑
추리 시작하기 전 알리바이 및 정황을 살필 때까지만 해도
'아니 영화라 시간 내로 떡밥 뿌리고 다 회수해야되서 그런가, 너무 억지 설정이네.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키가 얼마인지 뭐 아는게 하나도 없네'
이랬는데 결말을 보고 음.... 납득 했습니다.
중간에 알리바이같은거 말했을 때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좀 이해가 안 가긴 하는데 아마 제가 졸았을 때 나왔을 것 같네요. ㅠㅠ
결론은 제 입장에서는 와 이건 꼭 봐야한다긴 뭐하고 본 거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 앞분도 졸고, 제 옆분도 졸고, 중간에 두 분 나가고 했던 걸로 봐서는 좀...
지루했다거나 뭔가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거나 하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에....
섣불리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라고는 말씀 드리기 좀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을 놓친 저는 나중에라도 다시 한번 봐야할 것 같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