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경험은 더치였습니다.
...커피 경험입니다, 무슨 생각 하시는거죠?
우리 동네에 큰 커피전문점이 생겼을 때
가서 처음 마신 게 더치커피아이스였죠.
커피란게 콩을 태운 쓴물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전부 사라질 정도로
더치커피는 깔끔하고 황홀했었죠.
그 경험을 시작으로 커피를 찾아다니고 배우고 하다보니
까페노예d용병으로 전직하기도 했죠.
항상 여름에 개인까페에 가면 더치커피를 마셨어요.
여튼 각설하고 후기글 시작해봅니다.
일하고있는데 택배아저씨가 제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왔구나!!!!
킁킁...난다요...커피 냄새가 난다요!!
택배박스를 이렇게 열어버릴꺼야★
!오★픈!
히히 뽁뽁이
.
.
.
.
.
(30분후)
휴...야레야레...바보같이 뽁뽁이에 눈이 뒤집혔어...
내용물을 확인해볼까...?
똬★
더치커피에 사탕까지!!!!
시가 적혀있는 책자도!!
저도 시 한편 써드리죠.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나는 다만
하나의 쩌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수령인이 되었다.
-제목 : 택배아저씨
택배가 오면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안알랴주고 혼자먹을라니까 눈치가 보입니다.
마침 밖에 눈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따뜻한 더치아메리카노를 준비했죠.
향이 굉장히 진합니다. 초콜렛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커피와 물을 1:3 비율로 해보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호로록 마셔봤습니다.
제가 마신 더치커피 BEST 3 안에 듭니다.
첫 맛은 굉장히 묵직하고 초콜릿맛이 강합니다.
묵직한 첫맛에 끝맛은 달콤하며 산미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마셔봅니다.
구운 아몬드 껍질 냄새가 살짝 납니다.
와인으로 치면 묵직한 풀보디라고 할까요.
제 방식대로 표현하자면
오케스트라에서의 콘트라베이스 같은 느낌입니다.
(이새끼가 무슨 개소리를 하는지 감이 안온다)
너무 진지했나요?
하지만 어쩔수없어...직업병인걸...
커피 이름이 별다섯커피 군요.
저도 별 다섯 드립니다.
뭐가 별이 다섯개냐구요??
나눔 감사드립니다!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