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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txt[소리有]
게시물ID : humorbest_721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04
조회수 : 588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9 11:56: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9 10:55:44
 
Dead Space OST - Fly me to the Aegis Seven Moon
 
 
 
 
 
 
 
 
 
 
[출처]네이트판 호러방
글쓴이: 강사니 님
 
[2차 출처]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255
글쓴이:코왈스키 님
 
 
 
 
 
 
 
 
 
 
 
 
 
한참 깨가 쏟아지는 연애를 하던 시절 외삼촌하고 외숙모가 함께 여행을 갔대..
 
외숙모네 집은 매우 엄격해서 외박이 절대 불가였는데..
 
피끓는 청춘이였던 두분이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절대 빠질수 없는
 
회사 단합대회라고 거짓말을 한거야.. 회사 공문까지 위조해서 말이야..ㅋㅋ
 
결국 몇주간에 걸친 물밑작업의 성공으로 외삼촌과 외숙모는 무사히 여행을 갈수가 있었대..
 
우리 큰외삼촌은 차를 엄청 애지중지하거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 큰외삼촌 차를 타게 되면 꼭 신발을 털고 타야해..
 
그래서 난 안타지..-_-
 
 
암튼 그런 큰 외삼촌의 애마를 빌다시피 해서 빌리고..
 
목적지를 서해 어디쯤의 바닷가로 정하고 출발을 하게 된거야..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두분이서 처음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게 된거지..
 
설레는 마음으로 휴게소에 들러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날짜도 10월 언저리 쯤이라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였던터라.. 두분은 무척 들떴다고해..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한 두분은
 
숙소에 짐을 풀고 이른저녁을 먹으러 바닷가쪽으로 나오게 된거야..
 
그리고 도로변에 위치한 수많은 횟집과 조개구이집을 천천히 둘러보는데..
 
그날이 평일이여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고해..
 
그래도 뭐 회나 조개구이맛은 거기서 거기잖아.. 게다가 두분다 돌로 밥을 해먹어도
 
둘만 있으면 행복하던 그런 시절이였으니.. ㅋㅋ
 
그중에서 제일 괜찮아 보이는 횟집에 들어가게 된거야..
 
술도 한잔씩 하면서 나한입 자기한입 쌈도 싸주고..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두분이서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대..
 
한참을 이어진 술자리로 인해 외숙모의 뺨이 붉게 달아올랐고..
 
외삼촌도 조금씩 취기가 오르는게 느껴졌대..
 
그리고 주변에 드문드문 자리를 잡았던 다른 손님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해서
 
결국엔 외삼촌과 외숙모 두분만 남게 되었다는거야..
 
저 멀리 바다가 보이고 눈앞에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으니..
 
외삼촌은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많이 행복했다고해.. ( 아우! 쓰면서 오그라드네.. )
 
한참을 더 술잔을 기울이던 두분은 기분좋게 취기가 올랐고..
 
숙소로 가기위해 계산을 하고 바닷가 산책길을 걷기 시작했대..
 
산책길이라고 해봐야 차들이 횟집으로 들어올수 있도록 모래사장 위에 둔턱을 만들고
 
그 위에 도로를 깔아놓은 정도라..
 
그 도로 바로 옆이 모래사장이였고 또 그 옆으로 바다가 바로 보이는 그런 구조였다고해..
 
숙소까지 두분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걸어오는데..
 
외숙모가 바닷가를 가르키며 소리를 지르더래..
 
놀래서 외숙모가 가르키는곳을 보니까.. 정말로 어떤사람이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더라는거야..
 
외숙모는 어떻게 좀 해보라며 재촉을 하는데..
 
한밤중에 바닷가에 들어가는게 쉽지가 않잖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사람들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평일이라는 특성상 관광객들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라는거지..
 
할수없이 외삼촌은 외숙모한테 아까 그 횟집에 가서 사람들을 좀 불러오라고 하고
 
모래사장쪽으로 내달렸다고해..
 
달려가면서 조금만 참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바닷가로 뛰어들었는데..
 
의외로 깊지 않은곳에서 그 사람이 발버둥을 치고 있더래..
 
외삼촌의 어깨까지 오는 높이에서 발버둥치는 사람의 목을 뒤에서 걸고 빠져나오는데..
 
그사람이 꿈쩍도 안하더라는거야..
 
우리외삼촌이 키도 크고 풍채도 좋아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조폭인줄 알고
 
말도 잘 안거는 그런 스타일인데.. 외삼촌보다 작아보이는 그 사람이 더군다나 물에
 
빠져서 기운도 빠졌을텐데 전혀 꿈쩍도 안하고 그 자리에서 계속 발버둥만 치더라는거야..
 
발버둥치는 그사람때문에 주변에 물보라가 일어서 외삼촌 눈에 바닷물이 들어가고
 
난리도 아닌 상황이였는데 아무리 힘을 주고 용을 써봐도 꿈쩍도 안하니까
 
외삼촌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였대..
 
나중엔 입에서 욕까지 나오면서 가만히좀 있으라고 하는데도 계속 발버둥만 치고
 
앞으로 전혀 나갈수가 없더라는거야..
 
그렇게 한참을 실갱이를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기절을 시키고 데리고 나가자라는
 
생각이 든 외삼촌이 뒷목을 내리치려고 하는 그때..
 
이상한점이 눈에 띄더라는거야..
 
외삼촌은 키가 크니까 어깨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그사람은 외삼촌보다 체구가 작아서
 
목 아래부분까지 찰랑찰랑 물이 차올라있었다나봐..
 
근데 당연히 그렇게 빠지면 발까지 저어가며 어떻게든 나오려고 애를 써야 되는데..
 
외삼촌이 잡고 있는 상체부분은 나오려고 허우적 거리는데..
 
하체부분은 전혀 미동도 안하고 있더라는거야..
 
상체가 그렇게 허우적 거리면 그 여파로 다리부분도 조금은 움직여야 하는데..
 
일부러 안움직이는건지 아님 그 자리에 못박힌건지
 
하여튼 조금도 움직이지 않더라는거지..
 
깜짝 놀란 외삼촌이 그 사람을 뿌리치려고 하는데..
 
그렇게 허우적거리던 사람이 외삼촌쪽으로 눈깜짝할사이에 뒤돌아서
 
오히려 외삼촌의 목부분을 팔로 감싸더라는거야..
 
그때서야 외삼촌은 그 사람의 얼굴을 볼수 있었는데..
 
얼굴은 물속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시퍼렇게 변해있었고..
 
머리를 짧게 깍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하게 보는 그런 인상이였다고해..
 
근데 그 작은 체구에서 손아귀힘이 얼마나 센지..
 
외삼촌이 목에 둘러져있는 그사람의 팔을 풀려고 애를 쓰는데..
 
풀어질 생각을 안하더라는거야...
 
그리고 외삼촌을 내리 눌르기 시작하는데.. 진짜 그건 사람의 힘이 아니였대..
 
내려가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해 버티던 외삼촌이 결국 그 힘에 못 이겨
 
바닷물속으로 가라앉았는데..  외삼촌은 그때 보고야 만거야..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던 그 남자의 하체 부분이 칼로 잘라내기라도 한것처럼
 
감쪽같이 없었다는거야..
 
그러니까 상체의 반만 내밀고 허우적거리고 있었던거지..
 
외삼촌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대.. 위에서 내려누르는 힘이 너무도 강해서..
 
도저히 밖으로 나올 엄두도 안났고.. 딱 그대로 죽는구나라는 생각만 들고.. 그동안
 
살아왔던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는거지..
 
그렇게 반항하던 힘을 빼고 외삼촌이 축 늘어지려는 그때에
 
갑자기 외삼촌이 몸이 둥실하고 뜨더니 물밖으로 나오게 된거야..
 
그리고 누군가가 외삼촌의 양뺨을 불이 나도록 세게 쳤는데 실신할것 같은 그 와중에도
 
너무 아파서 정신이 확 들더라는거야..
 
그렇게 눈을 떠서 보니까 아까 봤던 횟집 주인 아저씨가 외삼촌을 마구 흔들고 있었고
 
외숙모는 거기까지 들어오지는 못하고 조금 멀리 떨어져서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있더라는거야..
 
그리고 횟집 사장이 외삼촌을 업다시피 해서 모래사장으로 겨우겨우 끌고 나왔는데..
 
그때까지 울고 있는 외숙모가..
 
도대체 뭐하는짓이냐고 울면서 소리를 지르더래..
 
머리를 몇번 흔들고 정신을 차린 외삼촌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외숙모를 보니까..
 
저기좀 보라며 왜 저걸 붙잡고 그러고 있냐고 하더래..
 
외삼촌의 시선이 자연스레 외숙모가 가르킨 곳을 쳐다보니까..
 
왠 통나무 하나가 바닷물에 둥둥 떠 있더라는거야..
 
그 통나무 가지끝에 흰색 천같은게 매달려 있었는데..
 
횟집 사람들을 부르러간 외숙모가 달려와서 보니 외삼촌이 그걸 붙잡고
 
씨름을 하다가 바닷물 밑으로 가라앉고 있더라는거야..
 
그리고 놀란 횟집 사장이 바다로 뛰어들어서 외삼촌을 구해낸거고..
 
분명 외삼촌은 사람의 얼굴을 바로 앞에서 똑똑히 봤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였던거지..
 
외삼촌을 구해준 횟집 사장은 투덜거리면서..
 
바닷물의 한지점을 너무 오랫동안 보고 있지 말라고..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에겐 금기같은거라고.. 툴툴거리며 그 소리를 하고 사라지셨대..
 
한참동안을 모래사장에서 멍하게 있던 외삼촌은..
 
울고 있는 외숙모를 달래서 숙소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대..
 
물속에 너무 오래 있어서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더이상 그 바닷가에 한시도
 
있고 싶지 않았다고해..
 
그렇게 기이한 경험을 하고..
 
외숙모가 외삼촌을 부축해서 짐을 풀었던 숙소로 들어가는데..
 
카운터에서 심드렁하게 티비를 보던 모텔 주인이 외삼촌과 외숙모를 불러세우더래..
 
그러더니 하는말이..
 
 

' 거.. 알만한 분들이 왜 그래요.. 혼숙은 안돼요.. '
 
 
이러더라는거야..
 
아까전에 짐을 풀고 나갈땐 즐거운 여행 되라며 웃어주던 주인이 인상을 쓰면서
 
그말을 하더라는거지..
 
안그래도 두분다 바닷물에 흠뻑 젖어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는데 방에도 못들어가게하고
 
이상한 소리만 하니까 외삼촌이 짜증이 난거야..
 
아까도 둘이 들어가서 짐을 풀었는데 이제와서 왜 딴소리냐고 소리를 질렀대..
 
그랬더니 주인이..
 
 

' 아 거기 뒤에 있는 남자분 말이요! 그분은 안된다고요! '
 
 

이러면서 지지않고 소리를 지르더라는거야..
 
외삼촌과 외숙모는 그순간 등뒤로 소름이 돋으면서 할말을 잃고 서로를 마주봤대..
 
그리고 외삼촌이 떨리는 목소리로 모텔 주인한테
 
지금 누구보며 하는소리냐고.. 자세히 보라고 우리말고 또 누가 있냐고 재차 되물었대..
 
그러니까 티비를 보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던 모텔 주인이
 
고개를 돌리고 작은 카운터 구멍으로 눈을 빼꼼히 내밀더니
 
다시 한번 외삼촌과 외숙모를 쳐다보더래..
 
한참을 그렇게 쳐다보던 모텔 주인이 카운터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더니
 
아까까지 같이 있던 남자분 어디로 갔냐고 오히려 외삼촌한테 되묻더라는거야..
 
안그래도 두분다 물에 빠져서 퍼렇게 질려있는데..
 
모텔주인까지 기괴한 소리를 하니까.. 외숙모는 거의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고해..
 
외삼촌이 겨우 지탱하고 들어올때부터 두명뿐이였다고 모텔 주인한테 이야기하고
 
방으로 올라가는데.. 등뒤로 모텔 주인의 말소리가 들리더래..
 
 

' 분명 세명이서 들어왔는데.. 거 이상타.. '
 
 

이러는 말소리가 말이야..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온 여행인데 두분다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된거지..
 
서둘러 방으로 들어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젖은 몸을 말리고 있었는데..
 
외숙모가 너무 무서워하더라는거야..
 
입술이 파래져가지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주는데 모텔 주인이 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기 못있겠다고 하더래..
 
무서워서 잠도 못자겠다고 하면서 말이야..
 
사실 외삼촌도 아까부터 계속 모텔방 출입문쪽에서 들리는 발소리가 신경이 쓰였던터라..
 
몸이 좀 마르면 차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술이 깨는데로 여기를 벗어나자고 합의를 한거야..
 
그리고 다시 짐을 싸고 모텔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 트렁크에 싣고
 
차속에서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하셨대..
 
운전석과 보조선 시트를 뒤로 눕히고 외숙모한테 담요까지 덮어주고 나서야
 
외삼촌도 피곤이 몰려와서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해..
 
 

 
그리고 나서 외숙모가 몸을 흔드는 진동소리에 눈을 떠보니..
 
외삼촌이 옆에서 운전을 하고 있더래..
 
벌써 해가 떠오르려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고.. 외삼촌은 외숙모가 눈을 뜬것도 모르고
 
정면만 주시하면서 운전에 열중하고 있더라는거야..
 
외숙모가 보조석 시트를 올리면서 언제부터 이런거냐고 묻는데도
 
대꾸를 안하고 더운 날씨도 아닌데 이마엔 식은땀까지 송글송글 맺혀있더라는거지..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낀 외숙모가 운전하는 외삼촌의 어깨에 손을 올렸는데
 
외삼촌이 기겁하게 놀라면서 소리를 지르더라는거야..
 
그 소리에 더 놀란 외숙모가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외삼촌은 그제서야 속도를 줄이면서 차를 갓길에 세우더래..
 
 
 
그리고서 들려준 이야기가..
 
 
피곤함에 곯아떨어진 외숙모와는 달리 외삼촌은 악몽을 꾸면서 잠을 설치고 있었는데..
 
정면으로 누워자던 외삼촌 얼굴에 차가운 뭔가가 똑.. 하고 떨어지더래..
 
그 소름끼치는 차가운 느낌에 외삼촌이 눈을 떴더니.. 바로 자기 눈 앞에
 
아까 봤던 그 남자 얼굴이 둥실하고 떠 있더라는거야..
 
소스라치게 놀란 외삼촌이 벌떡하고 일어나는데 그게 꿈이였던거지..
 
놀란 마음에 숨을 몰아쉬면서 이마에 흐른 땀방울을 닦아내는데..
 
외삼촌 티셔츠 목부분이 심하게 젖어있더라는거야..
 
그래서 시트 부분을 보니까 땀을 흘렸다고 하기엔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더라는거야..
 
놀래서 외숙모쪽을 쳐다보는데.. 외숙모는 몸을 차문이 향하게 옆으로 누이고 곤히 자고 있더래..
 
그리고 시선을 다시 돌리는데..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왠 남자가 얼굴을 쳐박듯이 들이밀고 있더라는거야..
 
선팅된 자동차 안에서는 그 사람의 옆 모습만 보였는데
 
사이드미러에 비춰진 그 모습이 아까 봤던 그 남자의 모습과
 
너무도 비슷하더라는거지..
 
외삼촌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순간적으로 핸들에 얼굴을 쳐박았대..
 
그남자와 눈을 마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거지..
 
그리고 고개만 살짝 돌려서 그 남자를 쳐다보는데..
 
사이드미러에 한참동안 얼굴을 쳐박고 있던 그 남자가 갑자기
 
고개를 외삼촌쪽으로 돌리더니.. 이번에 선팅된 차 유리에 얼굴을 미친듯이
 
들이대더라는거야.. 마치 누군가를 찾는것처럼 말이야..
 
그 바로 밑에 외숙모가 쌔근쌔근 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유리에 얼굴을 쳐박은채로 눈알을 데굴 데굴 굴리면서
 
외숙모쪽을 쳐다보더니 입을 헤벌쭉 벌리고 웃더라는거야..

그 모습에 깜짝 놀란 삼촌이 정신을 차리고 앞뒤 볼것도 없이 차를 빼서 그길로 내달린거고
 
그 후로 무서워서 사이드미러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정면만 보고 운전을하기 시작한거야..
 
이야기를 마친 외삼촌의 이마에는 그때까지도 식은땀이 맺혀있었다고해..
 
해가 완전히 뜨고 나서야 외삼촌은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고..
 
두분의 여행은 허무하게 마무리가 되었지..
 
근데 공포심이 서로를 엮어준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외삼촌은 그때 외숙모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이름없는 바닷가에 물귀신이 되었을꺼라고
 
실없는 농담도 하고..
 
외숙모는 다 큰 남자가 그렇게 벌벌 떠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하는걸 보면..
 
천생연분은 맞지 싶어..
 
 

결국 즐거운 마음에 시작된 여행은 공포로 마무리가 되었고..
 
두분이 겪은 일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았어..
 
과연 그 남자는 무엇이었고.. 모텔 주인이 본건 또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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