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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어릴 때 읽던 전래동화 중 무서운게 많았던 것 같아요.
게시물ID : panic_72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하고싶다
추천 : 17
조회수 : 4312회
댓글수 : 105개
등록시간 : 2014/08/25 14:09:57
(게시판에 안맞는 글이라면 삭제하겠습니다__)

집에 하나씩은 있는 전래동화 전집 있잖아요..

제가 어릴 때 그걸 엄청 돌려읽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비가 오는 지금 문득 생각해보니 무서운게 많았네요.

  확실히는 기억 안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효녀가 자기 부모 구하려고 빌었는데 무덤가서 시체 다리 하나를 떼오라고 해서 가서 떼오는데

뒤에서 시체가 "내 다리 내놔!!" 하면서 한쪽다리로 쿵쿵 쫓아오길래

주인공이 뛰어서 집에 도착하고 문을 닫았더니 시체가 쾅쾅 문을 두드리다가

날이 밝으니 사라졌길래 다리를 다시 꺼내 보니 산삼으로 변해있는거죠

다시 무덤에 가보니 시체가 아니고 산삼이었던..!

그거랑 어렵게 태어난 막내딸이 알고보니 구미호여서

매일 집의 소 닭들이 죽어가더니

사람까지 죽어가서 아들이 물리쳤단 그런 이야기들..
 
어릴 때 읽을 때 덜덜 떨면서 읽던게 생각이 나네요 진짜 무서웠는데.. 

특히 막내딸 구미호 이야기는 구미호라는게 밝혀지기 전까지 죽어가던 동물들 순진한척 하던 여동생 몰래 문틈으로 보니 게걸스럽게 간을 빼먹던 그런 모습이 지금도 생각이 나요 ㅋㅋㅋ

이런거 보면 조상님들이 무서운 얘기를 되게 잘 만들어냈구나 싶어요 전설의 고향도 그렇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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